청소년 의회교실 확대·AI 프로그램 등 제시
전남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지난 10일 제392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의회사무처의 하반기 주요 업무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되었으며, 의원들은 의회사무처의 역할 강화에 대한 의견을 집중적으로 나눴다.
박경미 위원(광양4)은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인턴들이 실제 의정활동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숙경 위원(순천7)은 "청소년 의회교실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기념품을 중증장애인생산시설 제품으로 우선 구매해야 한다"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ESG 가치를 결합한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기념품 제작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최정훈 위원(목포4)은 "청소년 의회교실의 홍보를 강화해 도내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 유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형석 위원(광양1)은 "정책지원관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체계적인 평가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며 의정활동 관련 자료를 도민이 시의적절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도의회 누리집에 신속히 게시할 것을 요청했다.
진호건 위원(곡성)은 "챗GPT 등 AI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책지원관들은 프로그램 사용료를 자비로 부담하고 있다"며 "AI 활용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지원관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김주웅 위원(비례)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예산의 조기 집행이 중요하다"며 "의회사무처는 계획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문옥 위원장(목포3)은 "현재 의원연구단체는 연구용역 발주 외에는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연구단체와 비상설특위가 도민을 위한 정책개발과 입법 활동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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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전남도의회에서 채택한 촉구·건의안이 도의회 차원을 넘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안건으로도 연계돼 중앙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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