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미소, 우리가 기억하겠습니다"
젊은 대학생들이 카메라를 들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삶을 기리는 장수사진 봉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용한 감동을 전했다.
대구지방보훈청(청장 김종술)은 최근 대구보훈요양원에서 경북대학교 사진동아리 '사우회' 봉사팀과 함께 국가유공자 장수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젊은 세대가 국가유공자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봉사팀장 진현지 학생을 비롯한 사우회 소속 경북대 학생 2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촬영 장비 설치, 조명 점검, 의상 정리 등 바쁜 손길로 현장을 분주하게 채웠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학생들은 유공자 한 분 한 분에게 밝은 인사를 건네며 정성스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어르신들은 단정히 옷매무새를 고치고 학생들의 안내에 따라 환한 미소로 렌즈를 바라보았다.
참여 학생들은 "장수사진 촬영 봉사는 단순한 사진 한 장을 넘어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심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세대 간의 따뜻한 소통이 이어진 의미 있는 현장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 뜨는 뉴스
대구지방보훈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젊은 세대와 국가유공자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 좋은 사례"라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보훈문화 확산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