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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美·베트남 무역합의 타결에 상승…S&P·나스닥,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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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SNS서 "베트남과 무역합의 도달"
베트남 수입품에 관세 20%…美는 무관세 수출
8일 관세 유예 만료 전 추가 합의 타결 기대
6월 민간 고용 3.3만건 ↓…2년여 만 감소
3일 美 노동부 고용보고서 주목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트남과의 무역 합의 타결 소식을 발표하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다만 지난달 민간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증시]美·베트남 무역합의 타결에 상승…S&P·나스닥, 역대 최고치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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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2포인트(0.02%) 내린 4만4484.4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9.41포인트(0.47%) 오른 6227.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0.24포인트(0.94%) 상승한 2만393.13에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 합의 타결 소식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한 후 무역 합의에 도달한 것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로 미국은 베트남산 수입품 관세를 현행 46%에서 20%로 낮추고, 자국산 제품을 베트남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같은 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우회 수출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4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미국과 무역 합의를 체결한 국가는 지난달 영국에 이어 베트남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도와의 무역 합의 가능성을 시사해 추가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현재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9일 57개 경제 주체(56개국과 유럽연합(EU))에 상호관세를 발효한 뒤 90일간 유예 조치를 적용했다. 이 조치는 오는 9일 0시1분 종료된다. 미국은 관세 유예 만료 전 추가 무역 합의 타결을 위해 일본 등 각국을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지난달 민간 고용 지표가 크게 악화되면서 매수 심리는 제한됐다. 이날 미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3만3000건 줄어들었다. 2023년 3월 이후 민간 고용이 감소한 건 2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장 예상치(9만9000건 증가)와 5월 수치(2만9000건) 역시 대폭 하회했다.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해 온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보다 정확한 고용 상황은 3일 미 노동부가 공개할 6월 고용 보고서를 통해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은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12만건 증가해 지난 5월 수치(13만9000건)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 실업률은 5월 4.2%에서 6월 4.3%로 상승했을 전망이다.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고용은 민간과 공공 부문 전체 취업자 수를 포함해 노동시장 전반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가장 신뢰도 높은 지표다.


시장은 ADP 민간 고용 지표 발표 후 7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소폭 높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9~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4.25~4.5%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23.3% 반영 중이다. 전날 20.7%에서 소폭 상승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전략가는 "고용 보고서가 상당히 부진할 경우 Fed가 (이달)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며 "특히 예상보다 고용 지표가 약하다면 그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스라이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ed가 금리 인하 전 인내심을 가질 수 있었던 건 고용 시장이 매우 잘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상황이 바뀐다면 Fed는 그들이 원했던 것보다 더 일찍 (금리 인하로)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국정 의제를 담은 대규모 감세안의 하원 통과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전날 상원을 통과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은 하원 표결 절차를 앞뒀다. 상원안이 기존 하원을 통과한 법안보다 재정적자를 더 늘린다는 점에서 하원 내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7월4일 이전 법안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하원 표결 통과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8%,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bp 오른 3.78%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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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베트남에서 신발의 절반을 생산하는 나이키가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 합의 소식에 4.06% 급등했다. 테슬라는 4.97% 뛰었다. 올해 2분기 차량 인도량이 1년 전보다 14% 줄었다고 발표했지만, 최대 20% 감소를 예상한 월가 전망보다는 나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2% 하락했다. 이 회사는 전체 직원의 4% 미만인 9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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