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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석화업계 수익성 한계"…국회서 NCC 통폐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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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미래연구원 주최 제1회 산업 포럼 열려
BCG "범용 제품 설비 과잉…공급 줄여야"
울산 샤힌 가동 앞두고 구조조정 속도 요구 ↑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 통폐합을 골자로 한 석유화학 산업 재편 논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27년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될 경우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이 시장에 쏟아지며 업계 전반의 생존 환경이 급격히 악화할 것이란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미래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1회 국회 미래산업 포럼'에서는 NCC 등 설비 통폐합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위원회 여야 간사인 김원이·박성민 의원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연구원,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위기의 석화업계 수익성 한계"…국회서 NCC 통폐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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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에 나선 김지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대표파트너는 "한국 석유화학 산업의 수익성은 이미 글로벌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기업 간 적극적인 협업과 협업을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50%를 넘고, 생산물 중 70% 이상이 에틸렌·프로필렌·폴리에틸렌 등 범용 제품"이라며 "NCC 기반 업체 간 협업을 통해 최적화를 먼저 추진하고, 그 이후 장기적으로는 정유사와의 협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 재편을 진행 중인 대표 사례로 일본을 소개했다. 일본은 2026~2028년을 목표로 자국 에틸렌 설비 총량의 36%에 해당하는 240만t을 감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주요 산업단지 내 노후 크래커를 통합하거나 폐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일본은 20여년간 석유화학 구조 재편 지속해서 진행했고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며 "우리나라 업체들도 이번을 1차 재편으로 이해하고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위기의 석화업계 수익성 한계"…국회서 NCC 통폐합 논의 김지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대표파트너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미래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1회 국회 미래산업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방송

업계 위기감은 울산 샤힌 프로젝트 완공이 다가올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해당 시설이 가동되면 2027년부터 연간 에틸렌 180만t, 프로필렌 77만t, 폴리에틸렌 130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단일 설비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업계는 "샤힌이 가동되면 울산·여수·대산 등 기존 산단의 수급 균형이 무너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프로필렌생산설비(PDH)가 밀집된 울산에선 프로필렌만 연간 70만t 이상 공급과잉이 발생해 사업성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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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정책 건의도 이어졌다. 기업들은 과잉공급 해소 목적의 구조조정도 '사업재편'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업활력법 개정을 촉구했다. 또 구조조정에 필요한 설비 이전, 해체·운반, 투자 비용을 보전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대환·만기 연장, 보조금 지원 등 실질적인 재정·금융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업부는 이날 포럼을 계기로 대선 일정 등 여파로 순연됐던 '석화 업계 구조조정 지원 방안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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