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남성 전용 수면방에서 마약을 유통·투약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마약 밀반입자, 유통책, 투약자 등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마약 밀반입자, 유통책, 상습 투약자 등 7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투약 장소 제공자와 단순 투약자 등 8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약 1억6000만원을 압수하고 추가 피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홍콩에서 들여온 마약을 성소수자 대상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유통하거나, 특정 남성 전용 수면방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 밀반입자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23회에 걸쳐 마약을 밀반입해 이를 유통책에게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약자들이 마약을 복용한 수면방은 무허가 변종업소로 경찰은 지자체에 단속 사실을 통보하고 행정처분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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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클럽이나 유흥업소 등 취약지역 마약류 범죄뿐 아니라 무허가 수면방 등 변종업소 내 마약 판매·투약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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