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교육지원청 성희롱·성폭력
사안처리 담당자 연수 실시
학생에 의한 교사 성희롱도 주요 주제로 다뤄
현장 교권보호 방안 모색
경북 의성교육지원청은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사안에 대한 예방과 신속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관내 초·중·고교 성 고충 상담원 및 성희롱·성폭력 담당 교사,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연수는 단순한 예방 교육을 넘어, 실제 사례 중심의 실무 대응, 피해 교원 보호 절차, 교권 침해 사안 대처방안 등 현장 밀착형 교육으로 구성돼 호응을 얻었다.
강의를 맡은 이동호 의성남부초 교감은 "성희롱·성폭력 사안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조직의 위기"라며, "특히 상급자나 관리자에 의한 가해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각적인 신고와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학생에 의한 교사 대상 성희롱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최근 교권 침해 유형 중 학생의 부적절한 언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교권보호위원회의 역할과 교육 현장에서의 예방적 대응 방안 등이 공유됐다.
한 참석 교사는 "교사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현장에서 오히려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피해 교원을 위한 신속한 대응체계와 상담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우식 교육장은 "최근 성희롱·성폭력 사안이 교직 사회 내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특히 그 수위와 횟수가 높아지는 만큼보다 정밀한 예방 시스템과 철저한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며 "의성교육지원청은 모든 교육 구성원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건강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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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수는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바탕으로 사전 예방→신속 대응→교사 보호 체계 구축이라는 선순환 구조 마련을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향후 교원 대상 맞춤형 교육도 확대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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