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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양호한 도매물가·기술주 강세에 상승…S&P, 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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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2일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하루 전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 2.4% 올라 역시 예상치를 하회했다.

노스라이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이틀 연속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가 관망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지 않거나, 더 좋게는 하락하는 한 Fed는 인내심을 갖고 신규 관세와 무역 협상이 물가 안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인내심을 갖고 추가 정보를 기다리며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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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물가 PPI, 5월 0.1% 상승 그쳐
호실적 오라클 13.3% ↑…보잉 4.8% ↓
무역 불확실성이 상승폭 제한
트럼프 "2주 내 각국에 서한"
2주 이상 실업수당 청구, 3년 반 만에 최대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도매물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둔화된 가운데 오라클을 중심으로 한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증시]양호한 도매물가·기술주 강세에 상승…S&P, 0.38%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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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85포인트(0.24%) 상승한 4만2967.6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02포인트(0.38%) 오른 6045.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61포인트(0.24%) 상승한 1만9662.49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전날 깜짝 실적을 내놓은 오라클이 13.31% 치솟았다. 이 회사는 전날 예상을 웃돈 2025 회계연도 4분기(2025년 3월~2025년 5월) 실적을 발표했고, 향후 클라우드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2026 회계연도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70% 이상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전 분기 성장률인 52%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1.52%, 1.32% 상승했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인도에서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소식에 4.81% 급락했다. 추락 기종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다.


양호한 물가 지표가 투심을 뒷받침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4월(0.2% 하락) 대비 상승 전환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0.2%를 하회했다. 이로써 도매물가로 불리는 PPI 상승률은 4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상품과 서비스 가격 모두 소폭 오르는 데 그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여파는 제한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루 전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기 대비 2.4% 올라 역시 예상치(2.5%)를 하회했다.


노스라이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틀 연속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관망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지 않거나, 더 좋게는 하락하는 한 Fed는 인내심을 갖고 신규 관세와 무역 협상이 물가 안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인내심을 갖고 추가 정보를 기다리며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압력 둔화로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5%,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bp 내린 3.9%를 기록 중이다.


노동시장은 냉각 조짐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월25~31일 주간 195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11월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직전 주 수정치(190만2000건)와 시장 예상치(191만건) 모두 웃돌았다. 실직자들이 재취업을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6월1~7일) 24만8000건을 기록했다. 직전 주와 같은 수준으로 전망치(24만2000건)를 상회했다.


무역 불확실성도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8일 만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에 "필요 없을 것 같다"며 "특정 시점이 되면 (교역국에)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일본, 한국, 여러 국가와 협상을 하고 있다"며 "1주 반이나 2주 내에 각국에 서한을 보내 내가 유럽연합(EU)과 했던 것처럼 계약 조건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은 지난 9~1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중 무역 회담의 공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양국 무역 협상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미 희토류 공급을 재개하고, 미국은 중국 유학생의 미 대학 입학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이 같은 합의 내용과 관련해 양국 정상은 아직 최종 승인을 내리진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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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뱅크 에셋 매니지먼트 그룹의 톰 하인린 선임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무역 협상 진행과 관련한 불확실성이란 기본 시나리오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며 "시장은 넓은 범위에 걸쳐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결론을 얻기까지는 지속적인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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