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미스, 동의대에 발전기금 쾌척
기술협업 기업도 3000만원 기부 동참
정년 퇴임한 교수가 설립한 기업이 후학을 위해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같은 날 이 기업과 기술 협업을 진행 중인 한 회사도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기부에 동참했다.
동의대학교는 지난 10일 총장실에서 열린 대학발전기금 기탁식을 통해 ㈜에코프로미스 김병우 대표와 ㈜비앤테크 방용휘 대표로부터 각각 30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11일 알렸다.
이날 행사에 한수환 총장과 이임건 대외부총장, 김병우 대표이자 동의대 바이오의약학과 석좌교수, 방용휘 비앤테크 대표가 참석해 대학의 미래 인재 양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뜻을 함께했다.
김병우 대표는 동의대 생명응용학부 교수로 32년간 재직한 뒤 지난해 정년퇴임했다. 현재는 자신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설립한 미생물 배양 전문기업 에코프로미스를 이끌고 있다. 그는 2008년 지식경제부 지역혁신센터(RIC) 공모에서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동의대 블루바이오소재개발센터를 유치해 15년간 운영하며 지역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김 대표는 "동의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이룰 수 있었다는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후배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웃었다.
비앤테크는 음식물쓰레기 분해 가전기기 '린클'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에코프로미스의 특허 미생물을 제품에 적용하며 기술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방용휘 대표는 "김 교수님과 인연을 통해 연구에 대한 열정과 제자 사랑을 가까이서 느꼈다"며 "지역 기업과 대학이 함께 발전하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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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환 총장은 "오랜 시간 동의대를 빛낸 김 교수님과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방 대표님의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주신 뜻이 학생들에게 전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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