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이란과 추가 핵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대미 투자 관련 좌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추구하는데, 그들은 그것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그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하고 있다. 포기해야 할 것을 포기하길 원치 않는다"며 이란이 우라늄농축 시설 보유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수일 안에 미국이 최근 제안한 합의안에 대한 수정안을 역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일 열릴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에서 이란은 자신의 역제안을 미국 측에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그들은 좋은 협상가들"이라며 "그러나 그들은 매우 강경하다. 때로는 너무 강하게 나오는 것이 문제"라고 평가한 뒤 "그래서 우리는 파괴와 죽음이 없도록 하는 합의를 만들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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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란 핵 문제와 가자 전쟁 등에 대해 "매우 좋게, 순조롭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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