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태극기 형상화…우원식 의장이 선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이틀 연속 '찢어진 태극기' 배지를 단 채 공식 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6일 이 대통령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0주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할 때 이 배지를 달고 있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해당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달고 참석했다.
이 배지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실제 사용된 '진관사 태극기'를 형상화한 것이다.
일반적인 태극기 모양과 달리, 왼쪽 상단 모서리 일부가 찢긴 모양이 특징이다. 왼쪽 모서리 끝부분이 불에 타 손상되는 등 항일운동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그대로 남은 진관사 태극기 모양을 옮긴 것이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4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서 태극기 배지를 선물하며 이 대통령의 옷깃에 직접 달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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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한 때라는 의미에서 3·1운동 때 사용했던 진관사 보관 태극기 배지를 달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이 배지를 받은 뒤 "정말 의미 있는 태극기다"라며 반겼다고 전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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