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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픽' 하나로 2600억 '껑충'…과자 하나로 글로벌 흔든 농심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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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사업 '제2의 코어사업'으로
지난해 스낵사업 비중 12.5%
'제니효과', '메론킥 돌풍' 등 기대감↑

농심이 스낵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주력 사업인 라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스낵을 '제2의 코어 사업'으로 정하고, 국내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가공식품 시장 중 가장 큰 규모인 스낵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니 픽' 하나로 2600억 '껑충'…과자 하나로 글로벌 흔든 농심의 승부수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쇼'에 출연해 바나나킥을 소개하는 제니.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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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심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스낵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스낵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 2030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 7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최근 글로벌 가공식품 시장에서 스낵이 가장 큰 규모라는 점에 주목했다. 관세청 수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베이커리 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4억400만달러(약 5922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 가운데 과자의 비중은 72.5%에 달한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유로모니터를 봐도 지난해 글로벌 스낵 시장 규모는 6800억달러(973조원)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으며, 올해는 3% 성장한 7000억달러(1001조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제니 픽' 하나로 2600억 '껑충'…과자 하나로 글로벌 흔든 농심의 승부수

현재 농심은 라면과 스낵, 기타(식음료 등) 등을 생산하는데,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각각 71.5%, 12.5%, 16.0%로 스낵의 비중이 가장 작다. 지난해 농심의 스낵 수출액 역시 290억원에 불과해 2467억원에 달하는 라면 수출액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최근 농심 스낵류의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지난 3월 미국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간식으로 농심의 '바나나킥'을 소개하면서 수출 물량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제니가 미국 토크쇼에서 바나나킥을 소개한 이후인 바나나킥 미국 수출 물량은 전월 대비 69% 증가했다.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농심 시가총액까지 영상 공개 전 약 2조3300억원에서 공개 직후 2조5940원까지 늘어나 약 2640억원 상승하기도 했다.


바나나킥 동생인 '메론킥'도 돌풍을 끌고 있다. 출시 첫 주에만 144만봉이 팔린데 이어 한 달 만에 350만봉 판매되는 등 인기 끌었다. 주요 편의점 대형마트 스낵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메론킥 효과로 기존의 바나나킥 판매량까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농심은 하반기부터 바나나킥과 메론킥으로 미국, 일본, 중국을 공략하기로 했다. 농심은 올해 안으로 또 다른 과일맛 킥 시리즈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니 픽' 하나로 2600억 '껑충'…과자 하나로 글로벌 흔든 농심의 승부수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쇼'에 출연해 바나나킥을 소개하는 제니. 유튜브 갈무리

'빵부장'도 '킥 시리즈'와 함께 내세우는 농심의 대표 스낵 중 하나다. 빵부장은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던 소금빵을 스낵화한 제품으로 일본인 관광객 최애템으로 등극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는 중이다. 현재 빵부장은 일본에 진출했으며 중국에서도 생산·판매하고 있다.


단종된 과거 인기 제품을 재출시하는 등 '레트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1981년, 1980년에 출시된 이후 단종됐던 '비29'와 '클레오파트라 포테토칩'을 재출시했다. 특히 클레오파트라 포테토칩은 '솔트앤올리브' '솔트앤김'을 잇따라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바나나킥, 빵부장 시리즈 등으로 국내외 스낵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농심은 향후 해외 생산 및 유통망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전략적 투자를 통한 해외 현지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유력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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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농심의 제2성장 엔진으로서 스낵 사업을 확고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군으로 지속적인 라인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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