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 급식소 상황 재현
초기 대응부터 사후 대책 점검
경북 영주시보건소가 식중독 사고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점검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에 나섰다.
영주시보건소(소장 김문수)는 4일 영주시노인복지관에서 '2025년도 식중독 발생 현장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집단급식소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초기 신고 접수부터 사후 조치까지의 전 과정을 재현하며 대응 능력을 집중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급식 직후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다수 환자가 발생했다는 가상의 신고로 시작됐다.
보건소는 즉각 신고를 접수하고 관련 정보를 전파한 뒤, 역학조사반을 꾸려 현장에 출동했다. 이어 환경·인체 검체 채취, 조리시설 위생 점검, 유증상자 대상 설문조사 등 실제 상황에 준한 대응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사후 대책 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간 대책 회의까지 포함돼, 단순 대응을 넘어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여태현 보건위생과장은 "식중독은 초기 대응 속도와 유관기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전 대응 능력을 키우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시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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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보건소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식중독 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여름철을 앞두고 계절별 위생관리와 식중독 예방 교육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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