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성별 격차, 여성은 이재명 압도적
고령층일수록 김문수 지지 증가
지상파 3사 출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대남 현상'이 다시금 확인됐다. 7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3일 공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를 보면 20대와 30대 남성은 같은 세대 여성은 물론 다른 세대와 다른 정치 성향을 보였다.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0대 남성에서 37.2%의 지지를 얻어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준석 후보가 특정 인구 집단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대 남성이 유일하다. 김문수 후보는 36.9%로 2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24.0%로 3위에 그쳤다.
이는 20대 여성 투표 성향과는 정반대다. 이재명 후보는 58.1%로 강한 지지를 얻었고, 김문수 후보가 25.3%, 이준석 후보가 10.3%로 조사됐다.
30대 남성의 경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출구조사에서 확인된 지지율은 37.9%였다. 김문수 후보가 34.5%, 이준석 후보가 25.8%로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반면 30대 여성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7.3%, 김문수 후보가 31.2%, 이준석 후보가 9.3%로 나타났다. 성별로 정치 성향의 차이가 큰 것이다.
다만 이후부터는 성별에 따라 세대 간 정치 성향이 달라지지 않았다.
40대와 5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60% 후반에서 70% 초반의 지지를 얻으며 앞섰다.
60대의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거의 비슷한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이재명 후보는 48.6%, 김문수 후보는 47.7%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에는 김문수 후보가 50.0%, 이재명 후보가 47.5%였다.
70대 이상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김문수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남성에서는 65.8%, 여성에서는 62.6%의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는 남성에서 31.3%, 여성에서는 36.2%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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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투표소 출구로 나오는 다섯 번째 투표자를 같은 간격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투표 성향을 확인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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