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시민 참여 프로그램 성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일대에서 열린 '제15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27만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LET'S S.E.A in 화성'을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해양 레저와 문화예술,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해양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축제는 ▲민간 주도형 운영 ▲시민 참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가지 측면에 역점을 뒀다. 대표적인 해양 프로그램인 요트·보트 승선 체험은 민간 중심으로 확대 운영해 방문객들이 보다 다양한 선박에서 승선 체험을 즐겼다.
축제에서는 지역 어촌계, 요트협회, 낚시단체 등과 협업해 다양한 선상낚시, 독살체험 등 해양 체험 콘텐츠를 제공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시는 분석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오픈형 무대에서 열린 '바람의 사신단' 댄스 경연에는 총 20개 팀이 참가해 무대를 선보였으며, '풍류단의 항해'는 해상과 육상을 넘나드는 요트 퍼레이드와 거리 행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갯벌 체험, 국화도 섬투어, 어린이 물놀이장은 물론 MZ세대를 겨냥한 라틴뮤직 페스티벌, 야간 불꽃놀이, 밤배 승선 체험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시는 내년 행사의 경우 글로벌한 콘텐츠로 구성해 세계적인 해양관광 문화축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축제 전용 캐릭터와 이모티콘, 스마트 홍보 플랫폼, 외국어 홍보 콘텐츠 확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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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화성의 바다가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화성만의 색깔을 담은 뱃놀이 축제로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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