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치료 미루는 암환자들…"혁신 신약 보험 적용 앞당겨야"

시계아이콘00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식약처 허가 후 건강보험 등재까지 평균 608일 소요

난치성 질환에 대한 혁신 신약의 건강보험 적용을 앞당겨 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치료 미루는 암환자들…"혁신 신약 보험 적용 앞당겨야"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혁신신약 가치 인정의 명과 암, 환자 사각지대 해소 약가제도 개선 방안'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AD

한국혈액암협회와 간환우협회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혁신신약 가치 인정의 명과 암, 환자 사각지대 해소 약가제도 개선 방안' 포럼에서 환자·보호자 1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혁신 신약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통해 생존율과 삶의 질이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 신약은 기존 치료제와 다른 작용 메커니즘 등으로 질병을 치료하거나 아예 치료 옵션이 없었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의약품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혁신 신약이 식약처 허가를 받은 후 건강보험에 등재되기까지는 평균 608일(약 20개월)이 걸린다. 같은 해 기준 독일(281일)과 일본(301일), 프랑스(311일) 등보다 긴 시간이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비급여 신약으로 인해 항암 치료를 고민하거나 결정을 미룬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87%는 해외에서 이미 사용 중인 '혁신 신약 항암제'가 국내에서는 비급여라는 이유로 사용되지 못해 치료 과정에서 소외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박정숙 한국혈액암협회 사무국장은 "모든 응답자가 혁신 신약의 빠른 급여 적용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제도 변화를 얼마나 간절히 바라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만큼 제도 개선에 반드시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면역항암제와 같은 혁신 신약이 다양한 암종에 허가돼 있지만, 실제 환자의 접근성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AD

특히 담도암의 경우 해외와 비교해 한국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1차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면역항암제가 없어 혁신 신약 접근성이 크게 제한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