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9일 강세로 마감하면서 10개월 만에 27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0.91포인트(0.78%) 오른 2691.06으로 출발해 종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53억원, 68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99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HD한국조선해양(7.25%), 두산에너빌리티(6.03%), 기아(4.72%), 현대모비스(3.54%), 하나금융지주(3.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0%), 현대차(2.74%), 삼성물산(2.18%), 한화오션(2.09%), HD현대중공업(2.01%), SK하이닉스(1.92%), 셀트리온(1.73%), KB금융(1.68%), 신한지주(1.59%)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5%), 삼성바이오로직스(-0.19%)는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11.24%), 건설(4.57%), 금융(4.32%), 기계 장비(3.29%), 운송장비 부품(2.96%), 보험(2.8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대선 후보들의 '증시 부양 공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증권 및 금융지주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와 조선, 방산, 원전 등 최근 주도 업종 전반에도 고른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50포인트(1.03%) 오른 736.29로 마감하며 나흘째 상승장을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4.43포인트(0.61%) 오른 733.22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20억원어치, 개인이 2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460억원을 홀로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스엠(7.43%), 에코프로(5.26%), 실리콘투(5.24%), 보로노이(1.90%), 리노공업(1.74%), 펄어비스(1.73%), 파마리서치(1.61%), HLB(1.48%), JYP Ent.(1.47%), 셀트리온제약(1.36%), 에코프로비엠(1.35%), 레인보우로보틱스(0.94%) 등이 상승했다. 반면에이비엘바이오(-2.38%), 삼천당제약(-1.47%), 클래시스(-1.0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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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미국 법원의 제동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한국에선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후보들의 증시 활성화 의지가 재확인된 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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