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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녹색 쉼터 확대...금천구, 수도권 최초 기후변화 안심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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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초 이상기후 테마 '기후변화 안심공원' 올해 조성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자연 즐길 수 있도록"

일상 속 녹색 쉼터 확대...금천구, 수도권 최초 기후변화 안심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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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도심 속 녹지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녹지 공간은 도심 속 쉼터 역할을 하고 폭염에 맞서 온도를 낮춰주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를 막고 탄소흡수원의 역할을 한다.


앞서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민선 7기부터 생활권 공원면적을 확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도보 생활권공원 면적이 56만3751㎡에서 76만6386.8㎡로 대폭 증가, 1인당 공원면적도 2.32㎡에서 3.15㎡로 증가했다. 다만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금천구의 녹지 비율은 22.25%(면적은 289만5630㎡)에 불과하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하위 5개 자치구에 포함된다.


이에 구는 삭막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원화, 공원화를 추진해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금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녹색도시 금천'을 목표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공원 조성 ▲거점형 공원 확충 ▲일상 속 공원 ▲도심 약자 배려형 공원 확대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 최초 이상기후 테마 기후변화 안심공원


금천구는 공원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후대응형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올해는 수도권 최초로 이상기후 대비를 테마로 한 '기후변화 안심공원'이 시흥동에 조성된다. 기존 시흥동 산기슭공원을 개편해 공원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후대응형 설계를 도입하려고 한다. 기존 폭포를 활용해 자연친화적 무더위 쉼터를 만든다. 탄소 저감과 열섬 완화 기능을 갖추고 주민들에게는 자연 속 치유 공간으로 설계중이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는 시점까지 남은 시간이 표시된 기후 위기 시계를 설치해 기후변화 시급성도 알릴 예정이다.


앞서 구는 안양천변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스카이로켓향나무, 에메랄드그린, 블루엔젤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수종 1469주를 심은 도시숲을 조성했다. 철로와 고속도로에서 유발되는 해로운 초미세먼지를 흡착·차단하는 기능을 높여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거점형 공원 확충


금천구는 오미생태공원,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가든팩토리, 남서울 희망의 숲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대형 공원을 확충하고 있다. 이들 공원은 산책과 휴식, 생태교육까지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조성되어 지역사회의 중심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호암산 자락의 시흥계곡에 축구장 2.7배(약 1만 8500㎡) 규모의 '오미생태공원'이 조성됐다. 시흥계곡에서 느낄 수 있는 숲, 꽃, 흙, 사람, 물 등 5가지 향기를 통해 정원의 매력을 높이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이름을 붙였다. 설계와 1년여간의 조성공사를 거쳐 백명의 사람과 백가지 향기가 있는 정원 '백인백향기원', 연장 100m 규모의 '황토 맨발 걷기길', 두 개의 계류가 합쳐지는 '물어귀 쉼터', 비너스의 사랑을 상징하는 장미정원, 정원 치유센터, 체력단련장 등을 조성했다. 공원 내 조성된 '정원길' 4㎞는 서울둘레길과 연결되는 확장성도 갖췄다.


구는 가산동 일대에 'G밸리 가든팩토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 일대는 공업·업무지역으로 녹지 비율이 낮다. 구는 녹지를 통해 삭막한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지속가능하고 회복력있는 녹지축을 조성해 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공개 공지를 확보해 정원식으로 공간을 연결해 근로자가 쉴 수 있는 공간, 걸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남서울 희망의 숲'을 조성할 계획도 있다. 구는 지난해 12월 24일 토지 소유주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협약을 맺고 25만㎡에 축구장 34배 크기의 남서울 희망의 숲을 만들기로 했다. 숲속 야영장, 산림욕장, 무장애 숲길 등을 마련해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산림 휴양공간으로 가꿀 계획이다. 서울둘레길 12코스에 포함돼 있어 산림 휴양공간이 조성되면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상 속 녹색 쉼터 확대...금천구, 수도권 최초 기후변화 안심공원 조성

일상 속 공원


금천구는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녹지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금천구청역 앞 광장에는 금천구청역을 오가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주민을 위해 '배웅과 마중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구의 상징물과 도시브랜드 색상을 기반으로 역을 오가는 사람을 환영하는 맞이 정원(웰컴 가든, Welcome Garden)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독산 3동 다목적광장에 '안개 정원', 독산2동 마을공원에 '포근한 정원', 금천구청 청사 내에 '먹거리 정원(도시농원) 등이 조성됐다.


일상의 힐링을 찾을 수 있는 안양천에서는 봄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꽃이 피고 지는 사계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2019년 금천한내장미원을 시작으로 수변 꽃길을 확대 조성해 약 5년에 걸쳐 총 길이 2km, 5.8ha 규모의 '장미원'을 단계적으로 완성했다. 현재는 68종 15만1724주의 장미가 심어져 형형색색의 장미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도심 약자 배려형 공원,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금천구는 유아, 어르신, 장애인 등 도심 약자도 살뜰하게 챙긴다. 도심 약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을 설계하고 있다.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진입로, 휴게공간 등을 통해 무장애 공간을 확대하고 있으며,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공원을 지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금천체육공원에는 무장애 숲길과 감로천 별빛다리, 전망대까지 총 2.18㎞가 이어지는 순환형 동선이 완성됐다. 무장애 숲길은 장애인과 노약자 등 보행 약자가 숲의 경관을 감상하며 휴양할 수 있도록 폭 2m 이상, 경사도 8.3%로 조성됐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주민은 공원을 더욱 편리하게 산책하며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고, 금천체육공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와 함께 호암늘솔길에 무장애 나무 바닥(데크) 산책길을 개통했다. 호암늘솔길은 '언제나 솔바람이 부는 길'이라는 뜻으로 서울둘레길 관악산 구간과 맞닿아 있어 사계절 내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또한 경사도가 있는 삼각공원에 0.41km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로를 조성했다. 이제껏 접근이 어려웠던 보행 약자들은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외도 구는 공원 조성과 유지관리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가드닝 교육, 자원봉사 활동, 주민 텃밭 운영 등을 통해 공원에 대한 애정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계기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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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내 녹지와 공원을 확대하고 녹색 기반시설을 늘려 '녹색 도시'금천으로 거듭나겠다"며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 주민 쉼터 확보 등 다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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