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전광훈 등 모아 잡탕밥 만들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7일 "비상계엄에 책임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후보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단일화 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덕수 총리와 단일화를 하겠다는 공약으로 후보가 됐던 김문수 후보는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그 약속을 무시했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나서도 난데없이 저와의 단일화만 주야장천 외치면서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속보]이준석 "후보 단일화 없다…김문수로 이재명 못 이겨"](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5052517400672143_1748162406.jpg)
이준석 후보는 "제가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무식, 지성을 파헤쳐 반사이익을 얻은 것 이외에 김문수 후보 스스로 이룬 것이 대체 뭔가"며 "전광훈 목사를 풀어달라고 눈물 흘리는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 외에 김문수 후보가 보여준 국가 경영의 비전은 뭔가"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반(反)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할 이낙연, 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다 잡탕밥을 만드는 것인가"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고정표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최대치까지 올랐다가 이제 추락만 남은 김문수 후보가 있고, 추세로 밀고 올라가 끝내 이재명 후보를 뒤집을 에너지가 충분한 저 이준석이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정당 국민의힘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원내 189석의 부패 골리앗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으로, 압도적으로 새로운 다윗이 나서야 하고 계엄 세력도 포퓰리즘 세력도 모두 밀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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