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전스 트레디션 4R 잔여 4개 홀 1언더파
종전 두 차례 4위 성적 넘어선 시즌 베스트
카브레라 우승, 켈리 2위, 위창수 공동 5위
'바람의 사나이' 양용은이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그레이스톤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리전스 트레디션(총상금 2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잔여 4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닷새간의 혈투에서 거둔 최종 성적은 시즌 베스트인 3위(18언더파 270타)다. 그는 올해 호그 클래식 4위, 인스퍼리티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양용은은 전날 4라운드가 악천후에 이은 일몰로 중단되기 전까지 14개 홀에서 3언더파를 쳐 1타 차 3위를 달렸다. 역전 우승이 기대됐지만 남은 홀이 부족했다. 양용은은 작년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에서 시니어 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잔여 3개 홀에서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20언더파 268타)을 완성했다. 지난달 제임스 하디 프로 풋볼 명예의 전당 인비테이셔널 이후 시니어 투어 통산 2승째, 우승 상금은 39만 달러(약 5억4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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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레라는 2009년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의 골프 영웅이다. 2021년 가정폭력과 절도 등 전과로 수감된 뒤 2023년 8월 2년 4개월 징역형을 마치고 출소했다. 제리 켈리(미국) 2위(19언더파 269타), 스티븐 알커(뉴질랜드) 4위(17언더파 271타), 위창수는 공동 5위(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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