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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선 위협받는 코스피, 단기조정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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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피 장중 2600선 붕괴…美신용등급 하락이 조정 빌미
그간 지속된 상승으로 피로 누적…당분간 단기 과열해소 국면
방어주로 화장품, 비철금속, 방위산업 등 관심

코스피 2600선이 또다시 위협받고 있다. 그동안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된 상황에서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 단기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증시는 당분간 단기 과열 해소 및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2600선 위협받는 코스피, 단기조정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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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89% 하락한 2603.42로 마감했다.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2600선을 이탈했으나 막판 낙폭을 줄이며 2600선을 사수한 채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하회한 것은 5일 만이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8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2600선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 '팔자'로 돌아섰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그동안 상승세를 지속하던 한국 등 글로벌 증시에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되겠지만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대 신용평가사 중 마지막으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이고 이미 신용등급 전망 변화를 통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예고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발표는 기존 전망의 답습이라는 점에서 영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증시는 이번 이슈가 어떤 흐름을 가져올지 계산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는 4월 초 저점에서 벗어나며 2600선 위에서 움직여왔고 지난 16일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96배로 단기 저항인 9배를 바로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저항선 돌파를 시도할 시점에서 미국발 악재가 노출됐기 때문에 약세 압력을 피하기는 어렵다. 시장이 과매수 상태에 있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시는 당분간 단기 과열 해소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단기 과열 부담이 커지고 상승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었던 코스피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기점으로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1차 지지선은 2500선으로, 코스피 2500선 초중반에서의 등락은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이다.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 이후 코스피는 2700선을 향하는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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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조정 기간에는 시장 민감도(베타)가 낮은 방어주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지수 조정 시 수익률을 잘 방어할 수 있을지가 핵심 고민이 될 것"이라며 "대응 방안으로는 지수와 다른 궤적을 보일 수 있는 업종을 고르는 것인데 현재 코스피가 하락하더라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베타가 낮은 업종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해당 업종에서도 올해 이익 전망치가 오르는 걸 고르는 게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화장품, 비철금속, 방위산업 등에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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