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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베인캐피탈, 인스파이어리조트 매각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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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법상 소유권 이전 위해 '공정가치' 필요
어쩔 수 없이 매각 절차 통해 시장가격 확인
가격 맞으면 매각 완료될 수 있지만
'성장 가능성' 높아 베인이 직접 경영할 수도

지난 2월 모히건그룹으로부터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리조트 경영권을 가져온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다시 인스파이어의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인스파이어 법인이 설립된 영국법 상 '담보물 소유권 귀속 절차(Appropriation)'를 지켜야 하는 법적 의무에 따른 것이다. 베인 입장에서는 가격 등 적절한 제안이 있으면 매각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 소유권을 확보해 인스파이어리조트를 성장시킨 후 재매각 절차에 들어가도 된다.


16일 자본시장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영국법상 공식적인 소유권 귀속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매각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베인캐피탈 등은 인스파이어 지분 100%를 보유한 영국 법인 MGE코리아에 메자닌 대출을 제공하면서 지분 전량을 담보로 설정한 바 있다. 올해 2월 MGE코리아의 재무약정 위반 사항이 발생해 베인캐피탈을 비롯한 담보권자들은 법인 설립지인 영국법에 따라 지분 100%에 대한 소유권 귀속 절차를 시작했다. 동시에 담보권이 실행되면서 베인캐피탈이 인스파이어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후 리조트 공식 명칭도 '모히건 인스파이어'에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리조트'로 변경됐다.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영국법상 담보물의 소유권 귀속 절차에는 담보 자산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한국법상 일반적인 공정가치(Fair Value) 평가는 시장에서 거래된 가격 또는 회계법인의 밸류에이션 결과 중 하나를 의미한다. 하지만 영국법 체계에서는 독립 회계법인의 평가 외에도 반드시 시장 기반의 공개 입찰 절차를 거쳐야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따라서 베인캐피탈 입장에서는 이번에 인스파이어리조트를 원하는 가격에 매각하거나, 매각이 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소유권 귀속 절차를 마무리해 소유권 이전을 마치면 된다.


베인 측은 "인스파이어의 미래 성장을 보장하는 결과를 낸다면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경영권 확보 이후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글로벌 유통·마케팅 기업 프로젝트를 맡은 이한나 부사장을 전략 마케팅 수석으로 영입하는 등 인스파이어 성장성 강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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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리조트는 개장 후 1년(2023년 10월~2024년 9월) 간 총매출 약 2190억원, 순손실 265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도 마이너스 705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2월 말 기준 누적 방문객 520만명을 기록하는 등 성장성 측면에서는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인스파이어 측은 "2024년 3월 그랜드 오프닝 이후의 성수기 실적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초기 운영 안정화 단계에서는 인력 고용과 인프라 조성 등 대규모 투자가 집중돼 수익 창출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며, 게이밍(카지노)과 비게이밍 매출 비중을 균형 있게 가져가겠다는 전략을 초기부터 일관되게 추진해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와 이벤트 등 비카지노 콘텐츠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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