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카인 한국 상륙…중간 기착지인가 최종 소비지인가 [뉴스인사이드 ①]

시계아이콘03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①코카인, 대한민국을 노린다
강릉 옥계항서 코카인 밀반입…2t 발각, 6700만명 투약 가능
단속 강화로 美·유럽 경로 차단…韓, 전략적 유통거점으로 부상?
주변국보다 마약 2~3배 비싸…수익성 높아 카르텔 유인책으로
외국인 마약 사범 급증…압수량도 4년새 4배 늘어
성범죄 등 다중범죄 위험성

4월2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옥계항의 어둠을 뚫고 벌크선 한 척이 조용히 미끄러져 들어왔다. 선박 기관실 깊은 곳에서 해경이 비닐과 박스에 꽁꽁 싸인 코카인 덩어리들을 찾아냈다. 발견된 코카인은 무려 2t, 67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시가로 환산하면 1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동해지방해경과 서울본부세관은 '남미에서 출발한 대형 마약 운반선이 한국으로 향했다'는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긴급 첩보를 받고 추적에 나서 코카인 압수에 성공했다. 코카인을 실은 선박은 충남 당진항, 중국 장자강항과 자푸항을 경유했으며 다섯 차례에 걸쳐 해상 반출을 시도했지만 기상 악화로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옥계항을 택했다가 결국 수사망에 걸렸다고 한다.


현장에서 검거된 선원 둘은 필리핀 국적, 중남미 마약 카르텔과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이 잡혔다. 필리핀 선원들은 300만페소(약 7662만원)씩을 받기로 하고 페루 근해상에서 코카인을 실은 소형 보트와 접선해 마약을 넘겨받았다. 이후 기관실 깊숙이 숨기고 파나마를 돌아 한국으로 향했다. 당국은 이들 외에도 당진항에서 배에서 내린 필리핀 선원 3명, 페루에서 내린 1명이 더 있었다고 보고 국제 공조 수사를 하고 있다.

코카인 한국 상륙…중간 기착지인가 최종 소비지인가 [뉴스인사이드 ①] 강원 동해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지난 4월 2일 강릉 옥계항 한 선박에서 압수한 코카인 의심 물질이 놓여 있다.(제공: 동해지방해양경찰청)
AD

마약 카르텔이 한국을 선택한 까닭


문제는 이들이 왜 한국을 택했느냐는 것이다. 코카인은 마약 가운데서도 가장 유통량이 많은 편에 속하고 강력한 환각·중독 현상을 초래하는 위험 물질이다. 남미 콜롬비아의 국제적 마약 조직들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궁극의 마약으로 불린다.


압수된 코카인 2t은 한국 국민들이 모두 투약하고도 남을 만한 엄청난 양이다. 이번 옥계항 사례 외에도 2021년 부산항에 반입된 페루발 해상화물에서 코카인 400㎏이 적발됐다.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울산 온산항에 입항한 캐나다발 선박 하부에서 코카인 28.4㎏이 나왔다. 같은 해 8월에는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발 해상화물에서 코카인 33.2㎏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도 부산신항에 접안한 몰타 국적 컨테이너선에서 2400만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코카인 720㎏이 발견됐다. 한 번에 수백만~수천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코카인들이 바다를 통해 한국의 항구로 밀려들어 오고 있다.

코카인 한국 상륙…중간 기착지인가 최종 소비지인가 [뉴스인사이드 ①]

그렇다면 국제 마약 조직들은 한국을 코카인의 최종 소비지로 택한 것일까. 전문가들은 다른 가능성을 더 높이 치는 편이다. 그동안의 마약류 밀반입은 필로폰, 엑스터시, 대마초 순으로 많았고 코카인은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마약 수사 경험이 많은 전직 검사는 "한국의 경우 아직까지는 코카인의 대량 소비지라기보다는 필로폰 등 다른 마약류의 소비가 많은 편"이라며 "코카인의 중간 기착지나 유통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마약 조직들이 미국과 유럽의 단속 강화로 기존 유통 경로가 차단되자 새로운 우회 경로로 한국과 동아시아를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간 기착지나 유통 거점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미 본격적인 소비 시장이 형성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마약의 판매 가격이 높은 편에 속해 마약 공급책 쪽에서 보면 수익성이 높다고 한다. 같은 마약이라도 주변국에 비해 2~3배 값을 받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추적을 피할 수 있는 텔레그램, 다크웹 등을 통해 마약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잦고, 가상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면서 비대면 유통 구조가 형성돼 있다.


윤흥희 남서울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는 "그동안에도 마약류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북한이나 동남아 지역에 비해 마약 가격이 높기 때문에 (밀매상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 있다"며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마약이 확산할 수밖에 없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체류 외국인 수가 늘어나고 미국 유학 등을 경험한 유학생 수가 늘어나면서 마약 투약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도 본격적인 코카인의 한국 상륙을 걱정하게 되는 이유다. 이들은 국제 마약 조직이 '포섭 대상'으로 삼기 쉽기 때문이다. 외국인 마약사범은 계속 급증 추세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마약사범 수는 3232명으로, 2020년 1466명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코카인 한국 상륙…중간 기착지인가 최종 소비지인가 [뉴스인사이드 ①]

마약은 '지옥문'을 연다


중간 기착지이건, 유통 경로이건, 최종 소비지이건 마약류가 한반도를 침범하고 있다는 것은 더 뉴스가 아니다. 한국은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 실질적인 마약 소비국이 되고 있다. 수사기관의 마약류 압수량은 2024년 1173㎏에 달해 4년 전보다 4배가량으로 늘었다.


만약 그동안 압수된 코카인들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유통됐다면 그 파장은 상상을 초월했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성범죄, 감금, 불법 촬영 등 마약과 엮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마약은 곧 다중 범죄의 시작'이라는 경고가 현실화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에 마약 단속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단속과 처벌만이 아니라 유통 구조 차단과 사회 전반의 경각심 고취, 교육 강화까지 이어져야 비로소 마약과의 전쟁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AD

정부는 지난달 16일부터 6월15일까지 두 달간 전국 항만과 유흥가, 의료기관을 포함한 고위험 시설에 대해 전방위 마약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는 'E-drug 시스템'을 통해 텔레그램, 다크웹 등 온라인 마약 유통망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코카인 헬게이트'에 신음하는 세계
콜롬비아나 페루, 볼리비아 등 남미에서 재배되는 코카 잎에서 추출하는 코카인은 가장 중독성과 환각성이 강해 ‘궁극의 마약’으로 불린다. 콜롬비아의 지명을 딴 ‘메데인’ 카르텔과 ‘칼리’ 카르텔이 미국 코카인 소비시장을 양분했을 정도로, 강력한 유통 조직이 존재했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와 드라마가 제작됐을 정도다.

1990년대 중반 사살된 메데인 카르텔의 두목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거대 마약 조직을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1980년대 메데인을 위시한 남미의 마약 카르텔들이 미국으로 엄청난 양의 코카인을 뿌려대면서 코카인의 가격이 크게 낮아졌고, 마약의 대명사처럼 자리잡았다.

코카인의 대량 공급은 마약중독자 양산을 낳았다. 1985년 2만6000명 선이었던 미국의 코카인 관련 응급환자 수는 1986년 5만5200명, 1987년에는 9만4000명까지 폭증했다. 미국인들이 ‘코카인 위기’라고 부르던 시기로 미국 당국이 마약과의 전쟁에 올인한 계기다.

1990년대 들어 에스코바르 사살 등을 계기로 남미의 거대 코카인 카르텔은 쪼개졌고, 미국내 대량 유통이 복잡해지자 풍선효과처럼 유럽까지 코카인이 번지게 됐다. ‘유통책’이었던 멕시코계 마약 카르텔들도 유럽 마피아들과 손잡고 생산에까지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카인이 세계 각지에서 막대한 희생과 피를 부르는 끔찍한 약물로 악명을 떨치게 된 계기다.

코카인은 중독성이나 환각효과가 강할 뿐 아니라 쉽게 고순도로 대량 정제해 대량 유통시킬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가장 완벽한 마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코카인은 뇌 도파민 활성을 크게 증가시켜 계속 복용하면 수면장애, 인성장애 등의 정신적 장애가 생기고 폭력, 반사회적인 행동의 증가 등을 유발한다. 세계 각국은 마약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의료 목적이 아닌 코카인 사용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코카인에서 자유롭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하수 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코카인은 하수처리장 57곳 가운데 5곳에서 검출됐는데, 서울 뿐 아니라 세종에서도 나왔다. 인구 1000명당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은 2020년 0.37mg에서 2023년 1.43mg으로 크게 늘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6.01.0208:53
    "김부장 아닌 김사장부터"…AI 특훈 나선 기업들
    "김부장 아닌 김사장부터"…AI 특훈 나선 기업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15년 경력 현장 정비사가 AI 인력으로…대한항공의 실험[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15년 경력 현장 정비사가 AI 인력으로…대한항공의 실험[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쇳물 찌꺼기 긁던 손목 통증과 이별" AI와 동행하는 포스코 ‘김부장들’[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쇳물 찌꺼기 긁던 손목 통증과 이별" AI와 동행하는 포스코 ‘김부장들’[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LG 스마트팩토리가 보여준 공존…"연결고리는 결국 사람"
    LG 스마트팩토리가 보여준 공존…"연결고리는 결국 사람"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 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

  • 26.01.0207:00
    "위험한 용접은 로봇이, 마지막 판단은 사람이"…'공존'의 한화오션 조선소[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위험한 용접은 로봇이, 마지막 판단은 사람이"…'공존'의 한화오션 조선소[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 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