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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후순위채 사태' 롯데손보, 자본관리 부담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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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후순위채 조기상환 추진 사태 이후 롯데손해보험의 자본관리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신용평가사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8일 보고서에서 "롯데손보는 2025년 추가로 콜 시점이 도래하는 물량은 없다"면서도 "시장에서의 평판 저하로 자본성 증권 신규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발행된 자본성 증권 중 앞으로 콜 시점이 도래하는 물량은 2026년 12월 460억원, 2027년 9월 1400억원 등이다.


한기평은 "할인율 산출기준 등 제도 강화가 지속되고 있고, 경과조치 효과의 점진적 소멸로 경상적인 자본관리 부담이 존재해 대체 자본확충 수단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 K-ICS(지급여력비율·킥스)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이 이번 조기상환 추진에 문제 삼은 것 역시 킥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는 킥스 비율이 150%를 넘어야 하지만, 3월 말 기준으로 롯데손보는 이에 못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기평은 이번 사태로 인해 채권시장 내 롯데손보에 대한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번 사태가 여타 보험사가 발행하는 자본성 증권 투자 수요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기평은 "2022년 11월 흥국생명이 금리급등 및 채권시장 수급 상황 악화로 차환에 실패하며 외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를 연기한 사례가 있으나, 요건 미충족에 따른 금융당국 승인 거절로 조기상환이 지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자금확보 및 유동성 관리뿐만 아니라 킥스 비율 등 재무건전성의 안정적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 금번 사태 이후 재각인됐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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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킥스 비율이 낮은 회사들의 발행 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며 "조기상환 요건 충족을 위한 충분한 버퍼를 보유하지 않은 회사의 경우 투자수요 부진으로 목표 물량만큼 발행하지 못하거나 높은 금리를 부담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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