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엠디바이스에 대해 중국의 동수서산 프로젝트로 인해 차별화된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엠디바이스는 소비자용 SSD 부터 BGA SSD, 기업용 SSD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SSD 전문 업체다. 기존 PCB 사업에서 시작해 2014년 SSD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2019년 SSD 상업화 개시에 이어 2023년 기업용 SSD 시장에 진출했다. 작년 매출액 기준 96.8%가 기업용 SSD 부문이 차지한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엠디바이스는 국내 주요 IDM을 통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 중"이라며 "정부 주도 데이터센터 투자로 인한 SSD 수요 증가에도 공급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중화권 서버 제조업체향 중심으로 납품을 확대 중인 것 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수서산 프로젝트로 인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중국은 IDC 산업 육성을 위해 '동수서산'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동수서산은 '동쪽의 데이터를 서쪽에서 처리한다'는 의미다. 중국의 서부 지역에 대규모 IDC 클러스터를 건설해 동부의 데이터 수요를 지원하겠다는 정책이다.
오 연구원은 "엠디바이스는 2023년 중국 주요 고객사향으로 기업용 SSD 납품 후 꾸준히 공급량이 증가 추세"라며 "중국 주요 고객사는 중국 서버 시장 내 핵심 공급사로, 최근 공공기관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실적 기준, 중국 주요 고객사향 매출 비중은 99%"라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고객사 다변화 또한 진행 중이다. 상반기 내 신규 고객사향 추가 공급 계약이 예상되며, IDC 구축 협약을 진행한 중국 중앙 기업과의 협업도 기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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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올해 엠디바이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40억원과 1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95%, 2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대규모 투자 기조 속 선제적으로 구축한 엠디바이스의 시장 내 입지와 차세대 제품 개발(차세대 SSD 및 DRAM)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 감안 시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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