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저 복귀 사흘만에 첫 외부 활동
패딩점퍼에 운동화…편안한 차림새 눈길
경호원 5명 대동…김성훈 경호차장 동행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사저 복귀 후 첫 외부 활동에 나섰다. 지난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자택으로 돌아간 지 사흘만이다.
14일 JTBC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13일 오후 2시10분쯤부터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지하 1층 상가에서 30분가량 산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간 뒤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남색 패딩 점퍼에 운동화 차림의 편한 복장이었다. 경호팀으로 추정되는 5명의 남성이 그의 주위를 둘러싸고 함께 걸었다. 그중에는 김성훈 경호차장도 있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바로 뒤에서 통화를 하며 따라갔다. 피의자 신분인 김 차장이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을 밀착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가 대부분 박탈됐지만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향후 최장 10년까지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40여명 수준의 전담 경호팀이 꾸려졌고 경호팀장에는 3급 경호부장이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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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했다.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법원이 비공개 출석을 허락한 탓에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이 대중들에게 노출되지는 않았다. 법원은 법정 내 사진 및 영상 촬영도 불허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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