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올해 하반기 카카오톡 내 신규 서비스 출시 이후 카카오톡의 트래픽 지표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에 카카오 주가에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은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카카오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전망된다"면서 "본업 성장의 둔화와 콘텐츠 사업 부진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조886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3% 감소한 935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광고 비수기 영향과 함께 높아진 메신저 광고 기저효과로 매출 성장률 둔화를 전망한다"면서 "커머스 또한 거래액 성장률 둔화가 지속되고, 콘텐츠 사업 매출 역시 전분기에 이어 역성장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가 연초 발표한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 및 피드 콘텐츠 등 신규 서비스 도입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카카오는 이르면 3분기 초 관련 기능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연구원은 "신규 서비스 도입 이후 카카오톡 내 유저들의 체류시간이 증가한다면, 카카오톡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률 역시 개선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카카오톡의 ARPU 연간 성장률은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5%로 정체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역시 홈피드 도입을 통해 둔화된 광고 매출 성장률이 10% 초반으로 회복된 바 있다"면서 "신규 서비스 출시 이후 카카오톡의 트래픽 지표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에 주가에 긍정적인 흐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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