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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성공해도 일터는 안 변한다"… 직장인 10명 중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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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설문조사…직장인 12.5% "탄핵 촉구 집회 참여"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탄핵 촉구 집회가 한국 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10일부터 2월1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68.7%가 탄핵 촉구 집회가 한국 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했다.


"탄핵 성공해도 일터는 안 변한다"… 직장인 10명 중 '절반'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행동'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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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12.5%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윤석열 탄핵촉구 집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정치 참여 및 집회 관련 인식'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80.1%가 '집회는 국민으로서 나의 의사를 표현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집회는 국가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이 있다'(79.8%), '다수 국민의 의견이 소수 기득권층에 묻히고 있는 것 같다'(75.9%) 등의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탄핵 촉구 집회로 인해 일터에서도 민주주의가 확대될 것이라는 데 동의한 응답률은 47.3%에 그쳤다. 한국 정치의 변화보다 일터의 변화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인식한다는 설명이다.


일터 민주주의 확대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공정한 의사결정 절차 도입'이 35.6%로 가장 많았고, '불공정한 노동 관행 철폐'(26.8%), '경영 투명성 강화 및 정보 공개 확대'(19%)가 그 뒤를 이었다.


직장갑질119 이선민 변호사는 "많은 사람이 광장의 민주주의와 일터 민주주의 사이의 괴리를 체감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며 "정치의 민주화와 함께 '직장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제도적 변화와 실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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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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