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선고 후 첫 '리서치뷰' 여론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후 처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자숙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6%는 조기 대선에서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당사자'인 윤 전 대통령이 자숙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파면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대선에 개입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6%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응답자는 52.2%로 집계됐다. 다만 10명 중 4명은 불수용하겠다고 답했다.
탄핵 이후 정국 상황에 대해서는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이 56.9%, '혼란스러워질 것'이 40.6%였다. 정치성향 별로는 보수층에서 안정 25.8%, 혼란 72.3%로 예측했다. 진보층은 83.2%가 안정, 15.8%가 혼란될 것으로 봤고, 중도층에서는 안정 66.4%, 혼란 30.2%로 집계됐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의 시대정신을 묻는 말에는 가장 많은 23.8%가 '윤석열 정부 적폐 청산'이라고 답했다. 이어 '협치와 국민통합'(20.8%), '경제위기 극복'(18.6%), '법치주의 확립'(10.8%)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48.9%로 1위를 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8.1%,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5%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3%로 조사됐다. 이밖에 홍준표 대구시장 9.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6.2%, 오세훈 서울시장 5.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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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입자(RDD 휴대전화 100%)를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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