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화 추진…2027년까지 159억원 투입
4개 주제별 공원, 12개 구역으로 조성
경기도 시흥시가 지역 대표 관광지인 '연꽃테마파크'를 대폭 확대해 재단장한다.
김익겸 시흥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1일 언론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연꽃테마파크 명소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전당연 재배의 시초인 하중동 224-1 일원 관곡지 보존을 위해 2007년 개장한 연꽃테마파크가 최근 방문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관광 여건을 개선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1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현재 3만6000㎡인 공원 면적을 9만6000㎡로 대폭 확대한다. 부지 확대를 위해 연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 보상을 추진하게 된다. 토지 매입에는 약 11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시는 새로 조성하는 공원은 역사·문화·생태를 스토리로 담아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식재 공간은 관곡지의 전통성과 연꽃의 개성을 살려 ▲특화정원 ▲재미정원 ▲힐링정원 ▲역사정원 등 주제별 4개의 정원과 12개 구역으로 조성한다.
식재 공간 주변으로는 연꽃을 테마로 쉼터, 수국 울타리 등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방문객 편의를 위해 ▲안개 분사기(혹서기) ▲온 쉼터(혹한기) ▲원두막 ▲광장 ▲주차장 등을 설치해 방문객 편의를 도모한다. 시는 공간 정비와 함께 자연의 생태적·역사적 가치를 담은 계절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원에는 8055㎡ 규모의 '연근 캐기 체험장'이 마련되며, 134면을 갖춘 5148㎡의 주차장도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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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꽃테마파크가 새로운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창출하는 시흥시 핵심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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