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억 들여 지원 거점센터 설립
충남 아산시가 부착형 디스플레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 구축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7대 공약 및 15대 정책과제로 김태흠 충남지사의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다.
부착형 디스플레이를 차량에 적용하려면 실제 도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신뢰성 검사를 거쳐야 하지만, 장비 가격 문제로 중소·중견 기업이 독자적으로 실증설비를 구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충남도는 2027년까지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에 국비 100억 원, 지방비 43억 원 등 총 143억 원을 투입해 지원 거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기업이 고가의 실증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363억 원, 부가가치 100억 원, 고용 창출 68명으로 전망됐다.
당초 실증 설비는 기존부지 지하에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계약 문제로 선문대학교 산학협력관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승인을 받아 대학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공고를 통해 주식회사 대한테크와 16억6389만 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대형 온습도 환경 조성실을 발주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관계자는 "장비 크기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공사가 필요하다"며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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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관계자는 "온습도 환경 조성실 설치 후 추가 장비를 도입해 체임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상용화 시점은 내년 상반기 이후가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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