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다시 내전상태, 어둠 몰아내자"
김부겸 "헌정질서 민주주의 회복 절실"
김동연 "내란단죄 흔들림없이 나아가야"
야권 잠룡들은 8일 법원의 체포 취소 결정으로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한 것과 관련해 검찰을 비판하면서, 시민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탄핵을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검찰총장과 검찰 수뇌부는 이번 내란의 공범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검찰을 왜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검찰은 결코 국민의 심판을 피해 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의 석방으로 우리 사회는 다시 내전상태에 돌입하게 됐다"며 "이제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는 시민들의 단결된 힘뿐"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내란의 어둠을 몰아내고 탄핵을 지켜내자"며 "압도적 정권교체로 한국 사회를 뿌리부터 개혁해 나가자"도 당부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SNS를 통해 윤 대통령 석방에 대해 "기소과정의 절차적 오류가 빌미를 줬다"며 "민주주의와 법치를 파괴한 장본인이다. 석방 직후 모습에 반성은 없다. 우리 공동체를 향한 책임감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남은 재판과정이 걱정스럽다"며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이 절실하다. 법원과 검찰은 책임있는 자세로 내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내란정범들은 구속 수사 중인데, 정작 내란수괴는 석방됐다"며 "나라와 국민에 충성해야 할 검찰총장이 결국 ‘임명권자’이자 ‘검찰 수괴’에게 충성을 바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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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법꾸라지들이 물을 흐릴 수는 있어도 강물을 되돌릴 수는 없다"며 "내란 단죄, 새로운 나라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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