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수출 26만 3610대의 신화"…정주영이 허락한 1년, 역사를 바꾼 차 '포니'

시계아이콘05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현대차, 오버 더 모빌리티](8)
현대차 포니, '마이카 시대' 열어
한국 경제와 중산층 성장 대표해
포니 개발 기간 불과 2년 3개월
韓, 고유 승용차 보유 9번째 국가
북미 수출도 성공적…수출 주도 경제 초석 닦아

편집자주[현대차, 오버 더 모빌리티]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혁신 비결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예로부터 자동차 산업을 주도한 국가가 글로벌 경제의 패권을 장악했습니다. 제조업의 꽃인 자동차 산업은 기술 발전과 수출, 고용의 측면에서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과거 현대차가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였다면 이제는 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first mover)로 부상했습니다. 글로벌 취재 현장에서 느낀 현대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주소를 그대로 전달해드립니다. 연재는 40회 이후 서적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美 수출 26만 3610대의 신화"…정주영이 허락한 1년, 역사를 바꾼 차 '포니'
AD

이충구 현대자동차 전 사장은 1974년에는 대리였다. 국산 고유 승용차 모델 ‘포니(PONY)’를 개발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이탈리아 소도시 토리노에 도착했다. 당시는 정부가 외화유출 방지와 국가 경제 보호를 이유로 일반인의 해외 출국을 금하던 시절이다. 이탈리아의 선진 자동차 기술을 배우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출국 허가도 어렵사리 받아냈다. 김포공항에서 밀라노를 거쳐 토리노에 도착한 ‘현대차 포니 프로젝트’ 담당자 일행 5명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청계천 헌책방 잡지에서나 봤던 유려한 쿠페와 스포츠카가 시내 거리에 가득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활기찼고 경제는 풍요로웠다. 늘 검은색 또는 하얀색 옷만 입던 한국 사람과는 달리 이탈리아인의 패션은 총천연색 그 자체였다. 반대로 토리노 시내에서 한국인 남자 5명이 걸어가면 구경거리가 되기 일쑤였다. 사람들은 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고 물어왔다. ‘꼬레아노(한국인)’라고 하면 "한국은 어디에 있는 나라인가요?"라고 되묻곤했다.


"美 수출 26만 3610대의 신화"…정주영이 허락한 1년, 역사를 바꾼 차 '포니' 포니 1 설계도. 현대차 홈페이지

이 전 사장은 이곳에서 처음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를 만났다. 당시 36세였던 그는 폭스바겐의 파사트와 골프, 알파로메오의 줄리아 등을 디자인한 전도 유망한 자동차 디자이너였다. 서글서글한 눈매의 이탈리아 청년은 자동차에 대한 해박한 지식뿐만 아니라 열정도 대단했다. 이 전 사장은 주지아로 디자이너의 카로체리아(자동차 공방) ‘이탈 디자인(Ital design)’에서 자동차 설계와 제작, 디자인 등 개발 과정 전반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들의 작업 내용을 빠짐없이 수기로 옮겨 적었다. 대부분의 장인들은 영어를 하지 못했기에, 의사소통이 어려운 부분은 눈치로 해결했다.


이 전 사장은 "자동차 설계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야 물어볼 게 생기는데, 아는 게 아예 없으니 그냥 있는 그대로 옮겨 적었다"며 "세세한 용품의 브랜드는 물론이고 설계실, 마스터 모델 제작실 진행 상황까지 참고할 만한 건 모두 기록했다"고 회고했다. 이때 기록했던 노트는 훗날 ‘이 대리 노트’로 불리며 후배들의 개발 지침서가 됐다.


"美 수출 26만 3610대의 신화"…정주영이 허락한 1년, 역사를 바꾼 차 '포니' 현대차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에 탑승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오른쪽)과 조르제토 주지아로 포니 디자이너. 현대차 제공
2년 3개월만에 만든 韓 최초 고유 승용차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이 이 전 사장 일행에게 허락한 시간은 1년 남짓이었다. 그는 1974년 2월 이탈리아에 파견됐으며 그해 10월말에 토리노에서 열리는 국제모터쇼에 ‘포니 해치백’과 ‘포니 쿠페’ 2개의 프로토타입을 전시해야만 했다. 주지아로는 패스트백(fast back) 스타일을 제안했다. 패스트백은 자동차 지붕에서 뒤쪽 끝까지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자동차 디자인 스타일이다. 유럽에선 최신 트렌드였지만 한국인들에겐 ‘꽁지 빠진 닭’ 모양 같다는 평이 돌아왔다. 하지만 포니 개발 당시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었던 정 선대회장은 과감한 선택을 했다. 이 전 사장에 따르면 정 선대회장은 아무리 일정이 바빠도 신차 디자인 품평회는 반드시 챙겼다고 한다.


"美 수출 26만 3610대의 신화"…정주영이 허락한 1년, 역사를 바꾼 차 '포니' 포니 1. 현대차 홈페이지

포니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일본의 섀시 및 엔진 기술, 미국의 대량생산 시스템이 합쳐져 만든 차였다. 여기에 한국인 엔지니어들의 땀과 눈물이 더해졌다. 현대차는 고유 승용차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도와줄 해외 업체를 물색했다. 1973년 이탈리아의 이탈 디자인과 차체 설계 용역 계약을 맺었고, 일본 미쓰비시와 가솔린 엔진과 변속기, 후차축 등 플랫폼 제조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이듬해인 1974년에는 영국 최대 자동차회사 브리티시 레일랜드(British Leyland)의 부사장을 지낸 조지 턴불(George Henry Turnbull)을 기술 고문으로 영입했다. 다만 자문단은 컨베이어벨트는 유럽의 어느 업체가 좋은지, 금형 업체는 일본의 어떤 회사가 경쟁력있는지 등 단편적인 정보는 제공했지만 최종 결정은 고스란히 현대차 엔지니어의 몫이었다. 업체 조사와 비교, 선정 등의 구체적인 일들은 현대차가 직접 나서야만 했다.


2년 3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1975년 12월 포니의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포니의 첫 번째 시승회 장소는 남산이었다. 정세영 당시 사장은 ‘포니가 남산을 오르지 못하면 우리는 망한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포니가 남산의 급경사 도로를 가뿐하게 등판하자 정부 관계자와 기자들 사이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출시 첫 해 포니는 국내에서 1만대 이상 팔리며 전체 승용차 시장 점유율 43.6%를 차지했다. 훗날 주지아로 디자이너는 "현대차는 당시 성공을 의심하던 회의적 시각을 완전히 뒤집었다"며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강한 의지와 희망으로 가득차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美 수출 26만 3610대의 신화"…정주영이 허락한 1년, 역사를 바꾼 차 '포니' 정세영 현대차 당시 사장과 조지 턴불 현대차 부사장이 포니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정주영 선대회장의 자동차 사랑

"한 나라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국토에 퍼져있는 도로는 혈관이고, 자동차는 혈관을 돌아다니는 피와 같다."


정주영 선대회장이 남긴 이 말은 국가 경제에 대한 그의 구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몸속에 원활하게 피가 흐를 때 우리가 건강한 활력을 가질 수 있는 것처럼 한 국가의 경제도 자동차의 움직임이 곧 경제의 활력소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는 논리다. 그가 이런 말을 남겼던 1960년대에는 우리나라 도로 포장률이 10%에도 못 미쳤다. 정 선대회장은 전후 우리나라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일단 국가 교통 체계부터 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대차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은 경부고속도로 핵심 구간인 서울~수원 구역 공사를 맡았다. 정 선대회장은 기업의 이윤을 줄이고서라도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공사 기한은 반드시 맞추라는 지시를 내렸다. 경부고속도로 건설로 우리나라는 ‘서울~부산 하루 생활권’이 가능해졌다. 물류·수송·유통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경제 발전과 산업화 속도도 빨라졌다.


"美 수출 26만 3610대의 신화"…정주영이 허락한 1년, 역사를 바꾼 차 '포니'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과 포니. 현대차 홈페이지

국가의 핏줄을 까는 데 일조한 현대그룹이 혈액에 해당하는 자동차 산업으로 눈을 돌린 건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정 선대회장의 추진력에 힘입은 현대그룹은 1968년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와 자동차 조립생산(CKD)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에서 조립 생산된 첫 번째 자동차는 영국에서 팔리는 소형 세단 ‘코티나’였다. 포드 창립 이래 6개월 만에 공장을 짓고 착수 3개월 만에 부품의 21%를 국산화한 CKD 업체는 전 세계에 현대차가 유일했다. 포드도 현대차의 추진력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성공적으로 조립생산 능력을 보여준 현대차는 자체적인 제조영역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1970년대 정부는 최적의 요건을 충족하는 회사 한 곳에만 엔진 주물 공장 설립을 허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동아시아로 시장을 넓히고자 했던 포드는 현대차에 엔진공장 설립을 넘어 합작사 설립을 제안했다. 지루한 협상이 이어졌지만 두 회사의 최종 협상 결과는 결렬이었다. 포드는 현대차를 단순한 부품 조달 회사로 여겼으나 현대차의 꿈은 그보다 원대했다. 역으로 현대차는 합작사에서 만든 국산 차를 포드의 영업망을 활용해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결국 정 선대회장은 "국산 고유 승용차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포드와 결별을 선언하고 독자 노선을 걷게 된다.


4년 후인 1974년 현대차는 포니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1976년 첫 고유 모델인 포니를 세상에 내놨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자동차 고유모델을 보유한 9번째 국가가 됐다. 한 차종이 고유 모델로 불리기 위해서는 자국 국적의 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설계·생산·조립을 자국에서 해야 한다. 동시에 자국 브랜드 이름으로 해외 수출이 가능해야 한다.

‘마이카 시대’ 연 포니
"美 수출 26만 3610대의 신화"…정주영이 허락한 1년, 역사를 바꾼 차 '포니' 포니와 1980년대 중산층 가정. 현대차 홈페이지

현대차 포니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산업화의 상징이다. 포니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 모델 승용차이자 일반 대중이 살 수 있는 첫 번째 자동차였다. 현대차가 설립된 1967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50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포니가 출시된 1976년에는 830달러, 포니 2가 출시된 1982년은 1973달러로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다. 소득이 늘면서 중산층도 늘었고, 본격적인 ‘마이카 시대’가 개막했다. 1980년대 중산층 가정의 제 1순위 목표는 ‘자가용 구매’였으며, 당시 거리를 돌아다니는 가장 흔한 택시는 포니였다. 덕분에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에 포니는 언제나 단골 소재로 등장한다. 동시대를 살았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포니의 등장만으로도 영화의 시대적인 배경을 유추할 수 있을 정도다.


포니는 비포장도로가 많은 한국 지형에 특화돼 개발됐다. 내구성이 좋아 택시로도 인기가 많았다. 해외에서 부품을 조달해 조립생산한 경쟁차보다 국산 부품 사용률이 높아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만들고 해외로 수출한 첫 번째 자동차라는 타이틀로 애국 마케팅까지 가능했다. 그 결과 포니는 출시 첫해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3년 연속 국내 승용차 시장 50% 이상 점유율을 달성했다. 1978년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단일 차종 10만대 생산 돌파의 대기록을 세웠다.


"美 수출 26만 3610대의 신화"…정주영이 허락한 1년, 역사를 바꾼 차 '포니' 현대차의 고유 승용차 모델의 이름을 공모하는 신문 기사. 현대차 홈페이지
美서 수출 대기록 세운 ‘포니 엑셀’
"美 수출 26만 3610대의 신화"…정주영이 허락한 1년, 역사를 바꾼 차 '포니' 포니 수출 10만대 행사 사진. 현대차 홈페이지

포니의 첫 수출은 물물교환 형태로 이루어졌다. 1976년 7월 현대차는 에콰도르에 포니 5대를 수출하는 계약에 사인했다. 포니와 바나나를 맞교환하기로 한 것. 에콰도르산 바나나를 실은 냉동선이 부산항에 도착하자 그 배에 포니 5대를 실어 보냈다. 당시 한국엔 바나나가 상당히 귀한 과일이었다. 한국 농수산부는 바나나 수입 허가를 쉽사리 내주지 않았지만 국산 자동차 수출의 물꼬를 터주기 위해 기꺼이 수입을 허락했다.


이렇게 미미하게 시작된 포니의 수출은 1980년대에 이르러 북미에서 꽃을 피웠다. 포니의 후속 차종인 포니 엑셀은 1987년 미국에서 연간 수입 소형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때 세운 ‘26만3610대’의 대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경쟁 차종인 도요타의 코롤라, 닛산의 센트라, 혼다 시빅을 제친 결과다. 포니 엑셀은 수출 시장을 겨냥한 ‘X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자 현대차 수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테스트하는 가늠좌였다. 물론 미국 시장에서 초반의 대성공은 나중에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부메랑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미주에서 국산 차가 일본 차를 제쳤다는 소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에겐 희망적인 메시지였다.


"美 수출 26만 3610대의 신화"…정주영이 허락한 1년, 역사를 바꾼 차 '포니' 포니 엑셀. 현대차 홈페이지

미국에서 성공은 앞선 캐나다에서의 성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84년 캐나다에 출시된 포니 2는 출시 첫해부터 수입차 점유율 10% 기록을 깨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당시는 제2차 석유파동의 후폭풍으로 모든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어려웠다. 현대차도 대규모 인원 감축을 할 정도로 벼랑 끝에 서있었다. 그때 외화벌이를 하며 흑자 경영을 가능하게 해준 효자가 바로 캐나다 시장의 포니 2였다. 이 차는 가성비가 좋은데다 후륜구동(뒷바퀴 굴림) 모델이라 엔진룸이 훨씬 간단해 정비도 편했다.


오죽하면 현대차의 무관세 수출을 막아야 한다며 다른 수입차 딜러들이 캐나다 정부와 언론에 로비할 정도였다. 당시 우리나라는 후진국으로 분류됐기에 자동차 수출에 관세가 없었다. 만약 이들의 논리대로 관세를 물리게 된다면 포니 2의 가장 큰 무기인 가격 경쟁력이 사라지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정 선대회장은 바로 아이디어를 하나 냈다. 토론토 외곽에 1000~2000평 규모의 부지를 사서 그곳에 불도저를 왔다 갔다 하게 하라는 지시였다. 캐나다 상공부 장관을 포함한 고위 인사들과 접촉하는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토에 부품공장을 짓겠다는 의지를 널리 알리라는 후속 지시도 내려왔다.


AD

40년도 넘은현대차의 오래된 스토리는 2025년 오늘날의 이야기와 분명 겹치는 대목이 있다. 최근 미국 트럼프 2기 정부는 한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자국 제조업을 살리겠다는 명분도 있지만, 미국 시장에 발을 담근 글로벌 기업에 투자를 늘리라는 무언의 압박이기도 하다. 40년 전 할아버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5년 현재,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까.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이슈
CES 2026
  • 26.01.0910:23
    '가성비' 따진 韓 기업들…전시보다 '비즈니스 미팅' 중심으로
    '가성비' 따진 韓 기업들…전시보다 '비즈니스 미팅' 중심으로

    "지난 CES보다는 눈에 띄게 사람이 줄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을 둘러싼 현장 분위기가 예년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CES를 방문한 한 업계 관계자는 "첫날엔 사람들로 꽉 찼지만 둘째 날부터는 사람이 예전만큼 많진 않았다"며 "과거에는 복도를 지나다니기조차 어려울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수월했다"고 전했다. 9일 CES 2026 주최측

  • 26.01.0910:18
    "마사지 슈트, 생각 읽는 기계" 눈길 끈 이색 전시…헬스케어에서도 'AI 붐'
    "마사지 슈트, 생각 읽는 기계" 눈길 끈 이색 전시…헬스케어에서도 'AI 붐'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건강 관리와 웰니스 영역까지 외연을 넓히면서 헬스케어 기업들의 기술 경쟁이 한층 본격화됐다. 올해 CES에는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로보틱스 접목 제품, 홈케어 솔루션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기술 경합에 나섰다. 단순한 마사지나 헬스 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상태를 분석하고 스스로 동작을 조정하는 '지능형 헬스케어'가 핵심 키

  • 26.01.0909:51
    "전기차 배터리 원격 진단"…현대차 출신이 만든 CES 혁신 기업[CES 2026]
    "전기차 배터리 원격 진단"…현대차 출신이 만든 CES 혁신 기업[CES 2026]

    전기차 배터리를 차량에서 분리하지 않고도 실시간 안전 진단과 수명 예측이 가능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이 등장했다. 퀀텀하이텍은 실주행 전기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화재 전조 증상과 이상 징후를 사전에 예측하는 전주기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안현주 퀀텀하이텍 대표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유레카파크 내 한국관에서

  • 26.01.0909:23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베스트 로봇' 선정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베스트 로봇' 선정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글로벌 IT 전문 매체 시넷(CNET)이 선정하는 '베스트 오브 CES 2026' 중 '베스트 로봇' 상을 수상했다. 시넷은 '베스트 오브 CES'를 선정하는 CES 공식 파트너로 시넷을 비롯해 PC맥·매셔블·지디넷(ZDNET)·라이프해커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기술 미디어 그룹이다. 시넷은

  • 26.01.0908:48
    월 29달러 구독 AI식물가전…LG에 도전장 낸 美 스타트업[CES 2026]
    월 29달러 구독 AI식물가전…LG에 도전장 낸 美 스타트업[CES 2026]

    "단순히 상자 안에서 채소를 기를 뿐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용자의 취향과 건강을 분석해서 채소를 재배하는 제품은 세계 최초입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만난 미국 푸드테크 스타트업 '루야 AI(Luya AI)' 창업자 프랜시스코 왕(Francisco Wang) 대표는 식물가전 'AI 채소 재배 백스'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대표는 7일(현지시간) 아시아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