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약대 동문 故 조상도 회장 가족, 10주기 맞아 1억원 또 기부

부산대 약대 지원 15억원 출연 장학기금 설립

아들 조유식 알라딘 창업주 “아버지 뜻 이어”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故 조상도 ㈜한국비지니스컨설턴트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24일 대학본부에서 故 조상도 회장의 가족들이 1억원의 발전기금을 추가로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 발전기금은 기존 운영돼 온 ‘조상도 장학금’에 편입될 예정이다.

故 조상도 회장은 생전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부산대 약대에 총 15억원을 기부했다. 2013년 2억원을 처음 출연해 ‘조상도 장학금’을 설립하고 후학 양성의 뜻을 펼쳤으며 이후 기부를 계속해 총 15억원을 부산대에 쾌척했다.

이에 부산대는 2015년 약학대학에 故 조상도 회장의 흉상을 제막하고 추모식을 진행하며 고인의 각별했던 모교 사랑과 헌신을 되새겨 오고 있다.

조 회장은 부산대 약학대학 1회 졸업생으로 모교와 후배를 사랑한 선배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추가 기부는 부산대 발전에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그 뜻을 이어가겠다는 가족들이 뜻이다. 고인 가족으로 부인 한인숙 前 이화여대 명예교수, 아들 조유식 알라딘 커뮤니케이션 창업주, 딸 조수진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가 있다.

조 회장의 가족은 “부산대에서 받은 교육과 그로 인한 성공적인 삶을 기리며 아버님의 뜻을 이어가고자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자랑스러운 우리 약학대학 동문이신 故 조상도 회장님의 살아생전 나눔의 삶과 기부 정신은 널리 알려지고 전해져 지금도 학생들이 큰 혜택을 받고 귀감이 되고 있다. 회장님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10년이 되고 세월이 흘러도 이렇게 잊지 않고 계속 우리 대학에 또 큰 기부를 해주시는 가족분들의 큰 뜻이 너무나 감동스럽다”며 “그 높은 뜻을 기려 보내주신 기부금이 더욱 가치 있고 소중하게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 조상도 회장의 가족이 부산대 약대 발전기금을 전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