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철 꽃나무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꽃나무 개화는 내달 중순 제주도에서부터 시작돼 4월 초순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를 24일 발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겨울(지난해 12월~이달) 평균기온은 영하 1.8도로, 지난해 평균기온(영상 0.7도)보다 2.5도 낮았다. 지난해 겨울이 평년 수준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를 유지해 꽃나무 개화 시기도 전반적으로 늦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고려할 때 올해 꽃나무 개화는 내달 중순 제주도에서부터 시작돼 남부지방을 거쳐 4월 초순 무렵에야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수종별 만개 시기는 생강나무 내달 26일, 진달래 4월 4일, 벚나무류 4월 6일로 예측됐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정보를 기반으로 국립수목원 등 전국 주요 9개 공립수목원과 협력해 식물 계절현상(개화·발아·단풍·낙엽 시기 등)을 관측한다.
또 이를 기초로 해마다 개화·단풍 예측지도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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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섭 산림청장은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은 국민이 계절 변화에 대비하고, 산림 생태계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며 “산림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정밀한 관측을 통해 국민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산림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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