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앤컴퍼니 파트너 출신 민세훈 전무
컨설팅 전문조직 '엔트루(Entrue) 컨설팅' 수장 영입
LG CNS가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 출신의 인공지능(AI) 컨설팅 전문가를 영입하고, AX(인공지능 전환)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 CNS는 17일 베인앤컴퍼니 파트너 출신인 민세훈 전무를 컨설팅 전문 조직 '엔트루(Entrue) 컨설팅' 수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엔트루 컨설팅'은 LG CNS가 1991년 업계 최초로 설립한 정보기술(IT) 컨설팅 조직이다.
민 전무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미국 UC버클리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은 뒤 베인앤컴퍼니, 딜로이트컨설팅, 모니터그룹 등에 23년간 근무해 온 AI 컨설팅 전문가다. 자동차·통신·유통·금융 등 산업군에서 AX 컨설팅을 맡았고 AI 데이터 조직을 신설해 주요 사업부로 성장시킨 경험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LG CNS는 2023년 11월에는 미국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인 탭조이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와 SK텔레콤, 이마트 등에서 디지털 사업을 총괄하던 진요한 상무를 AI센터장으로 영입했었다.
LG CNS는 "기업 대상의 AI 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각 산업 도메인과 업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는 컨설팅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지난해 출범한 AI센터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사업부와 D&A(Data Analytics&AI) 사업부를 통합한 'AI클라우드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민 전무 영입과 시너지를 내며 AI와 클라우드에 컨설팅까지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AX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LG CNS 양질의 AI 인력도 키우고 있는 중이다. LG CNS는 고려대와 지난해 봄학기부터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연세대와는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지능형데이터·최적화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신입생에게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연구 활동을 위한 소정의 학업 보조비를 준다. 졸업 후 학위를 취득한 학생들은 LG CNS에 입사를 보장 받는다.
지금 뜨는 뉴스
지난해 8월에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석사과정에 AI·빅데이터, 컨설팅, 수학최적화 등 맞춤형 인재양성트랙을 만들었다. 해당 트랙을 통해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 역시 LG CNS 취업이 보장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