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오는 14~17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다. 트럼프 신행정부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참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어서 첫 미중 외교장관이 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왕 주임이 오는 14~16일 MSC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는 12일부터 영국과 아일랜드도 방문한다. MSC 참석 이후에는 미국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 자격으로 고위급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 또 안보리 이후 오는 20~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지금 뜨는 뉴스
왕이 주임이 잇달아 다자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현지에서 미중 외교장관의 첫 대면 만남도 성사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24일 루비오 장관 취임을 계기로 유선으로만 대화를 나눈 상태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JD 밴스 부통령과 함께 MSC 참석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 측은 G20 회의에는 불참한다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