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이상 느껴 병원…필로폰 검출
술집 여주인에게 마약을 탄 술을 몰래 먹이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공무집행방해·사기 혐의로 A씨(6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께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단골 호프집에서 여성 업주 B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술잔에 마약을 몰래 타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단골인 A씨와 술을 마시던 B씨는 몸에 이상을 느끼자 병원에 갔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A씨는 전날 0시40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 또 다른 술집에서는 홀로 마신 수만 원 상당 술값을 내지 않기도 했다.
업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적 사항 등 기초 조사를 시도하자 A씨는 경찰관의 얼굴을 발로 차거나 욕설을 해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으로부터 건네받았는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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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동종 전과가 있는 A씨를 상대로 마약을 구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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