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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대기업들 '딥시크 금지령'…AI 내재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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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데이터 수집' 잇따라 딥시크 금지령
대기업들 중심으로 자체적인 'AI 비서' 구축
보안 우려 해결…'AI 내재화' 전략에도 속도

국내 방산기업들도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차단에 동참했다. 국가 안보와 밀접하게 관련된 만큼 강력한 보안 조치를 시행키로 한 것이다. 기존 내외부망을 분리하는 보안 체계만으로는 AI 기반의 새로운 위협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방산·대기업들 '딥시크 금지령'…AI 내재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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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SNT그룹의 계열사인 SNT다이나믹스, SNT모티브는 최근 내부 공지를 통해 "딥시크가 광범위하게 수집하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중국으로 유출할 우려가 있다"며 사내 접속을 차단했다. 개인용 통신기기 등에서도 사용을 자제해 달라면서 "개인용 정보통신기기를 접속할 땐 사내 사업정보나 기술자료 등이 입력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현대로템과 STX엔진도 같은 날 내부 공지를 통해 차단을 알렸다. 국가 안보와 기밀 보호를 위한 조치로, 보안 강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은 이미 지난해부터 사내 컴퓨터에서 생성형 AI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국내 대기업들은 딥시크 접속 차단과 관련해 별도의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미 2023년 챗GPT 돌풍이 일어날 때부터 외부의 생성형 AI 접속을 제한한 만큼 기존 입장에서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이유다. 보안 문제와 데이터 유출 우려에서 자유롭기 위해 AI 시스템 자체 개발에 주력하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를 포함한 외부 AI 서비스를 이용하면 입력된 정보가 어디에 저장되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영업기밀이나 중요 기술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내부 AI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방산·대기업들 '딥시크 금지령'…AI 내재화 앞당긴다

이에 따라 삼성 등 대기업들은 자체 개발한 'AI 비서'로 직원들의 연구개발(R&D)과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AI 내재화 전략이 산업계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23년 말 공개한 업무용 AI '가우스'가 있다. 최근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가우스2로 업그레이드됐다. LG는 업무용 AI '엘지니'와 R&D 중심의 '엑사원'이 있다. LS그룹은 오픈AI GPT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 'LS GPT'를 운용한다.


정보기술(IT) 업계도 자체 AI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으로 '동맹 전선'을 구축한 카카오도 딥시크 금지령을 내렸다. 사내에선 'AI 버디'가 역할을 대신한다. 네이버는 '클로바(CLOVA)'를 통해 사내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보안 위협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앞으로 자체 AI 개발을 더욱 강화해 외부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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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딥시크는 다른 생성형 AI 서비스와 비교할 때 이용자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개인정보 약관을 보면 프롬프트에 이용자가 직접 입력하는 정보 외에 기기 정보, 일련번호, IP 주소 등을 수집한다. 심지어는 키보드 입력 패턴과 리듬 정보까지 축적한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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