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가가 4일 8%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협업 등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기준 SBS 주식은 전장 대비 8.05% 오른 2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BS는 지난해 12월 넷플릭스와 신·구작 공급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해 1월부터 6년간 넷플릭스에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공급한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 증분이 연간 400억~500억원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 투자 규모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넷플릭스 관련 이익이 반영되면서 극도로 광고가 부진한 1분기를 저점으로 향후 3년에 걸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향후 매년 큰 적자를 기록하던 스포츠 관련 이벤트가 없고,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자회사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미디어넷 구조조정 등 다방면에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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