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 창립 88주년
올해 창립 88주년을 맞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저출산 및 고령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우유 시장 개방 등 급변하는 유업계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공격적인 기술 투자를 통한 품질 고급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우유는 2022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 공장 양주 통합공장을 준공,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 시스템 정착을 통해 본격적인 고품질 우유 생산에 돌입했다.
이에 힘입어 서울우유는 지난해 4월 차세대 프리미엄 우유 'A2+우유'를 전격 출시했다. A2 전용 목장에서 분리·집유한 100% 국내 A2 우유로,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등급의 고품질 원유를 사용했다. 목장 집유 차량, 살균 전 탱크, 살균 후 탱크, 완제품 총 4단계의 A2 검사를 실시하며, 양주공장에서 진행하는 EFL 공법으로 세균과 미생물을 한 번 더 제거해 신선함을 한층 높였다.
무엇보다 100% A2 단백질만을 함유한 우유인 만큼 평소 우유 섭취 후 소화 불편감을 겪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열린 제8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 소화기학술대회에서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A2 우유의 장내 유익균 증가에 따른 임상 연구’ 결과에서 A2-β-카제인만 함유된 A2 우유 섭취 시 소화 개선, 면역 기능 강화 등에 이점이 있는 비피도박테리움과 장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갖는 블라우티아가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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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2+우유는 '배앓이 없는 우유'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었고, 이는 매출 효과로도 이어졌다. A2+우유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200만 개를 돌파했고,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3200만 개를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우유는 향후 현재 42개인 A2 전용 목장 수를 지속 확대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전 제품을 A2 원유로 전환, 확대하는 동시에 A2 원유 중심의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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