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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대규모 수해는 인재…탈북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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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곧 北으로 구호물품 보낼 듯"
"탈북 늘었지만…김정일 때보단 적어"

정보 당국은 최근 북한 압록강 유역에서 발생한 수해에 대해 인재(人災)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 코로나19 확산 시기를 지나면서 탈북 행렬이 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가정보원은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북부 지역 수해에 대해 "중국은 단둥(丹東)을 중심으로 해서 2.5m 정도의 철제 홍수 방지벽을 설치했지만, 북한은 흙으로 만든 제방을 1m 정도밖에 안 쌓았다"며 "홍수·폭우 등이 서해안 만조와 겹치면 대다수 피해가 북한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정원 "北 대규모 수해는 인재…탈북 늘고 있다" 평안북도 등 수해 지역을 돌아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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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수해 자체는) 자연적 재해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홍수·폭우 등에 대한 예방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인재적 성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해 지원과 관련해선 "곧 러시아로부터 구호 물품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 중"이라며 국제기구와 중국은 구호물자 지원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국정원은 탈북 추이에 관해 "코로나19 시기보다 탈북민이 많이 늘었다"면서도 "김정일 시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공관이나 외화벌이 일꾼들의 탈북을 체제의 즉각적 변동이나 불안정의 지표로 볼 수 없지만,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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