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주의 전시]이교준 개인전 'Beyond the canvas'·김덕희 개인전 '사과와 달' 外

시계아이콘02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편집자주이주의 전시는 전국 각지의 전시 중 한 주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전시를 정리해 소개합니다.

▲이교준 개인전 'Beyond the canvas' = 피비갤러리는 이교준 개인전 'Beyond the canvas'를 진행한다. 기하추상회화(Geometrical Abstract Painting)작가로 잘 알려진 이교준은 50여년간의 작업 세계에서 미술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다양한 매체와 재료의 실험으로 변주해왔다. 이 모든 작품은 상호 연결되고, 또 ‘평면’과 ‘분할’이라는 일관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객관적 분석과 탐구를 통해 회화의 본질에 대해 질문해 온 그의 최근 회화작업을 조명한다.

[이주의 전시]이교준 개인전 'Beyond the canvas'·김덕희 개인전 '사과와 달' 外 Kyojun Lee, Untitled 23-28, 2023, Acrylic on white linen canvas, 130x130cm [사진제공 = 피비갤러리]
AD

절제된 색과 구조로 이뤄진 정연한 작품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회화의 평면성이란 무엇인가. 근작을 통해 작가는 우리가 회화로서 인식하던 범주를 벗어나도록 하며 평면에 대한 진중한 고찰을 이어가도록 제안한다.


근작은 언뜻 본다면 수평과 수직을 통한 이성적 면의 분할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기존의 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가만히 서서 그림을 들여다보면 그림이 그려진 캔버스 뒤로 비치는 새로운 분할의 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


[이주의 전시]이교준 개인전 'Beyond the canvas'·김덕희 개인전 '사과와 달' 外 Kyojun Lee_Beyond the canvas_Installation view_1.[사진제공 = 피비갤러리]

보는 이의 시선이 캔버스를 지나 캔버스 너머의 공간까지 도달했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작가는 올과 올 사이로 빛이 투과되는 성글게 직조된 천을 제작, 사용했다. 이때 캔버스를 지지하는 알루미늄 지지체의 구조가 평면 위에 그려진 분할과 겹치며 새로운 분할의 형태와 공간을 제시한다.


회화의 평면성에 질문하고 평면 안에서 분할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발견하는 그의 일관적인 태도는 작업을 관통하고 연결한다. 1990년대 후반, 두꺼운 판화지를 접어 분할한 면을 평면 위에서 입체로 들어 올리는 작업이 그 예증이다. 작가는 회화의 주요한 정체성 중 하나로 인식됐던 매체를 통한 ‘그리는 행위’ 없이 2차원 평면 안에서 면을 구획하고, 선을 구축함으로써 3차원의 공간을 생성해낸다.


“가장 단순한 것이 모든 걸 담을 수 있다”


회화에 대한 근원적 질문과 고찰을 담은 작가의 작업은 오롯이 그의 다른 작업의 기반이 되며 그의 작품세계가 더욱 견고해질 수 있도록 만든다. 평면과 분할에 대한 작가의 오랜 화두는 많은 이에게 당연시되는 것들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하는 동시에, 본질에 대한 해답을 묵묵히 찾아가는 그의 수행자적 태도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어쩌면 그의 말은 시시각각 정제 없이 밀려오는 정보의 늪에서 갈피를 잃고 부유하는 현대사회의 우리에게 필요한 문장일 수도, 혹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새로운 것만을 찾고자 하는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물음일지도 모른다. 전시는 9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로 피비갤러리.



[이주의 전시]이교준 개인전 'Beyond the canvas'·김덕희 개인전 '사과와 달' 外 밤이 밤에게' GB_Doki Kim_2024_From Night to Night [사진제공 = 갤러리바톤]

▲김덕희 개인전 '사과와 달 (The Apple and The Moon)' = 갤러리바톤은 김덕희 개인전 '사과와 달 (The Apple and The Moon)'을 개최한다. 세계의 작동 방식에 대한 집요한 탐구와 그 감상을 실험적인 설치 작업으로 전개해 온 작가는 관심 영역이 우주로 한껏 확장된 일련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대표적인 설치 작품인 저해상도 영상기기의 픽셀을 조형화한 작업과 파라핀을 녹여 공간과 구조물에 도포하는 작업, 그리고 픽셀 작업에서 파생된 새로운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움브라 (Umbra)'(2024)는 사각의 직립 구조물 형태의 LED 디스플레이 모듈과 거기서 정교하게 분해된 픽셀들이 커다란 빛의 서클을 이루며 바닥에 흩뿌려진 작업이다. 원본 영상의 이미지를 추정할 수 없게끔 뒤섞이고 흐트러진 각각의 램프는 소리에 의존하여 어떠한 패턴이 있음을 암시한 채 아름다운 빛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

[이주의 전시]이교준 개인전 'Beyond the canvas'·김덕희 개인전 '사과와 달' 外 '움브라' GB_Doki Kim_2024_Umbra [사진제공 = 갤러리바톤]

'부분일식 (Partial Solar Eclipse)'(2024)은 LED 모듈을 사용한 영상 작업이다. 픽셀이 육안으로 구분되는 저해상도 영상기기의 사용은, 이 시리즈의 착안과 조형 의지가 '움브라'와 같은 맥락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공간에 간격을 두고 불규칙하게 배열된 모듈은 '세계'라는 공간을 엿보기 위한 매체로서 작동한다.


영상에선 작가가 수집한 자연과 일상의 풍경이 천문학적 시공과 중첩되며 드러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우주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이미지가 타오르는 불꽃이었고 행성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사실은 사과의 표면이라는 시각적 유희를 시현한다. 이렇듯 미시세계와 거시세계의 이미지를 오가며 층위의 전복시키고 경계를 흩트리는 작업은 김덕희가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반영한다.


전시명 '사과와 달'은 뉴턴의 일화 중 하나로, 전혀 다른 속성의 물체가 실은 동일한 하나의 원리로 연결되어 있음을 말한다. 뉴턴이 사과라는 작은 세계를 관찰하며 달이라는 큰 세계를 떠올렸듯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업 또한 미시 세계와 거시 세계 사이를 오가며 서로의 연결성을 추적하고 상상하며 노래한다. 전시는 9월 14일까지,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갤러리 바톤.


[이주의 전시]이교준 개인전 'Beyond the canvas'·김덕희 개인전 '사과와 달' 外 ???????, Black Rabbit(70x70cm, Acryilc on canvas, 2023.) [사진제공 = 서촌TYA]

▲서소영 개인전 'Room of data' = 서촌 TYA는 서소영 개인전 Room of data 전을 선보인다. 작가는 구상적인 요소들을 추상적인 이미지로 번역하는 회화 작업을 한다. 그녀는 자신의 일러스트 작품을 그래픽, 페인팅, 디자인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고 융합하며 활동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크릴로 작업한 총 10점의 회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연관성이 없는 공간과 요소가 만나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를 추구하며 콜라주 형식으로 작업을 전개하고, 인간 자아의 정제되지 않은 순수한 감정에 호기심을 갖고 탐구한다.

[이주의 전시]이교준 개인전 'Beyond the canvas'·김덕희 개인전 '사과와 달' 外 ???????, World, Acrylic on canvas, 130x89cm, 2024 [사진제공 = 서촌TYA]

이번 전시에 대해 작가는 "효율이라는 단어는 일체 찾아볼 수 없는 이 과정에서 미숙한 존재가 할 수 있는 것은 정답을 찾아낼 때까지 시도하고 부딪히는 것뿐" 이라며 "경계도 출구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에서 이미 지나온 궤적 속, 흩어진 수많은 파편과 데이터를 지표 삼아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것만이 가능한 전부”라고 전한다.


AD

자신의 작업을 공상과 탐구 과정의 일련이라고 묘사하는 작가는 성장하며 잊어버린 아름답고 불안정한 꿈과 무의식의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하며 내면의 다채로운 감각의 세계를 선보인다. 전시는 25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5길 서촌 TYA.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고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