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39분27초 기록
전체 선수 91명 중 13명 기권
한국 사이클 대표팀 김유로(25·한국국토정보공사)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이클 개인전 도로 경기에서 역대 최장 거리인 273㎞를 완주했다.
김유로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일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이클 도로 개인전 경기에서 6시간39분27초로 골인, 전체 6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91명의 선수 참가했지만, 이 중 13명이 기권했다. 김유로는 완주한 78명 선수 가운데 6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사이클 도로 종목은 에펠탑,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등 파리의 명소를 가로질러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역대 올림픽 최장 코스인 273㎞의 거리와 역대 최다인 13개의 산악지형으로 구성돼 있어 악명이 높았다.
김유로는 지난 2020 아시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 매디슨, 포인트레이스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열린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매디슨 종목에 출전해 신동인(강진군청)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올해 6월 아시아도로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도 158km 구간을 달려 우승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폭염과 더불어 13개 코스의 고지대가 반복되는 273km의 장거리는 김유로에게 다소 부담감이 있는 코스였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6시간19분34초를 기록한 벨기에의 렘코 에벤포엘이 차지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프랑스의 발렌틴 모두앙(6시간20분45초), 크리스토퍼 라포르테(6시간20분5초)가 목에 걸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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