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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들썩에 가계대출도 눈덩이…한달새 6.5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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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들썩에 가계대출도 눈덩이…한달새 6.5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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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새 6조원도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 압박에 은행들이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하며 대응했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에 따른 대출 수요가 폭증하면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대출 규제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집값 '들썩'에 가계대출 증가세 지속

1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715조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말(708조5723억원)대비 6조5077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19조7657억원이나 불어났다.


가계대출은 지난 3월 693조5684억원, 4월 698조30억원, 5월 703조2308억원, 6월 708조5723억원으로 매달 평균 5조원 이상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가 이 같은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평균 5조원씩 증가하던 주담대 잔액은 6월 말 552조1526억원에서 지난달 30일 558조8709억원으로 6조7183억원이나 뛰면서 증가 폭이 훨씬 커졌다.


가계대출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요인은 부동산 시장의 뚜렷한 회복세가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30% 올라 1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실제 지난달 29~30일 진행된 동탄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1가구)엔 294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최근엔 서울을 넘어 수도권 요지로도 훈풍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고가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면서 대출 규모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는 것이 은행권의 시각이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거래 비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비율은 20.45%를 기록했다. 실거래 집계가 공개된 2006년 이후 서울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율이 반기별 2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값 들썩에 가계대출도 눈덩이…한달새 6.5조 증가

금리 인상도 계속될 전망…추가 규제 가능성도

가계대출 추이가 심상치 않자 금융당국도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이에 5대 은행도 이달 0.2~0.3%포인트 안팎으로 대출 금리를 일제히 올리며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에 돌입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신한은행도 같은 날 주담대 및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를 올렸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지난달 24일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고, 하나은행도 지난달 초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올렸다.


이 같은 흐름에 금리 경쟁력을 내세우던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가세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상품별로 최대 0.1%포인트 인상했다. 이번이 세 번째 인상이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달 9일, 23일 금리를 올렸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26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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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도 가계대출이 잡히지 않으면서 은행권에서는 당국이 추가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만으로는 부동산 시장을 잠재울 수가 없기 때문에, 8월에는 실수요자 외에 (대출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방식으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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