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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만 수 백번 주사맞더니…중국 유튜버 "평생 웃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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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때마다 턱, 눈 비틀리는 부작용
아름다운 외모 위해 성형에 2억 지출

보다 여성스러운 외모를 열망하며 성형수술에 도전한 중국 트랜스젠더가 '더는 웃을 수 없는 부작용'을 안고 살게 됐다. 웃을 때마다 하관이 비틀려 찡그린 상이 되는 탓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현지시간) 중국의 인플루언서이자 트랜스젠더인 메이나(본명 왕 야페이·22)의 사연을 전했다. 메이나는 '더우인' 등 현지 인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22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MtF)한 트랜스젠더인 메이나는 한때 너무 남성적인 외모 때문에 놀림을 받곤 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그는 언젠가부터 성형수술에 의존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얼굴에만 수 백번 주사맞더니…중국 유튜버 "평생 웃지 못해요" 2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 겸 트랜스젠더 '메이나'는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웃을 수 없게 됐다. [이미지출처=더우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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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나는 지난달 18일 더우인에 영상을 게재해 "지금까지 성형수술에 130만위안(약 2억4600만원)을 지출했다"고 고백했다. 문제는 수술 과정에서 수많은 부작용, 합병증을 앓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이제 웃을 때마다 입이 비뚤어지고, 눈도 고르지 않게 됐다"고 토로했다.


메이나가 받은 수술은 턱뼈 축소 수술이다. 발달한 턱뼈를 깎아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기 위한 수술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수술로 인해 웃을 때마다 하관이 비틀리게 되는 부작용을 앓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SCMP는 무리한 성형수술로 부작용을 앓게 된 인플루언서가 메이나 뿐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성형수술에 240만위안(약 4억5460만원)을 지출한 '타오화 바오바오'도 고통을 겪고 있다. 타오화 바오바오는 메이나의 친구이기도 하다.


얼굴에만 수 백번 주사맞더니…중국 유튜버 "평생 웃지 못해요" 많은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성형수술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더우인 캡처]

타오화 바오바오는 "과도한 히알루론산 주사로 왼쪽 눈 신경이 눌렸다"며 "이제 눈을 제어할 수 없게 됐고, 치료도 불가능한 경련이 지속해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껏 얼굴에 400회 넘는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았는데, 특히 이마에만 200회를 놓았다고 한다.


히알루론산은 동물 피부에 존재하는 생체 합성 천연 물질이다. 안과 수술의 보조제, 관절 주사제, 인공눈물 등에 쓰이는 원료이며, 보습 작용이 뛰어나 미용 제품에도 자주 쓰인다.


하지만 타오화 바오바오는 도를 넘는 과도한 물질 투여로 인해 이마가 부풀어 오르는 등 여러 부작용을 앓게 됐다. 타오화 바오바오를 진찰한 의사는 "과도한 화장품 물질과 히알루론산이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한 감염"이라고 진단했다.



메이나는 "성형수술은 위험을 수반한다"라며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절대 하지 말라"고 팬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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