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송미령 장관이 농업계 원로인 역대 장관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농업·농촌정책 방향과 양곡법·농안법 등을 비롯한 최근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44대 허신행, 46대 최인기, 47대 강운태, 53대 김영진, 54대 허상만, 58대 장태평, 60대 서규용, 61대 이동필, 62대 김재수, 66대 정황근 전 장관이 참석했다.
우선 송 장관은 참석한 역대 장관들에게 그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표명하면서 기후변화와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등 농업·농촌이 처한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고, 농식품 산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농업·농촌정책의 비전을 밝히고 전임 장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곡법·농안법 개정안, 개 식용 종식 등 주요 농정현안에 대해 설명했다"며 "참석한 역대 장관들 다수는 양곡법·농안법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앞으로 농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대안과 함께 국회 및 현장과 의사소통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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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송 장관은 "선제적 수급관리 강화, 농업직불 예산 조기 확대 등 미래 농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준비함과 동시에 국회, 농업계, 다양한 주체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며 "풍부한 경험에 바탕을 둔 역대 장관들의 고견을 농정발전을 위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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