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7일 노인 1000만명 시대를 대비해 이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한노인회와 '어르신 정책 간담회'를 통해 "우리 국민의힘은 우리나라 근간을 이루고 국가 발전의 토대를 닦은 어르신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런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많이 만들어서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이 대한노인회와 함께 한 건 지난 3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직후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사과 방문'한 후 보름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강기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전주혜 원내대변인, 서정숙 복지위 위원,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당내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대한노인회에선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홍광식 부회장, 황수연 강남구지회장, 김동진 상임이사 등이 자리했다.
윤 원내대표는 "올해는 노인 1000만명 시대에 돌입하게 되고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축적된 경험과 연륜을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우리나라 생산성을 높이고 활력을 불어넣는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가장 필요한 지원책 순위를 정하고 실제 어르신들께서 가장 불편한 일들이 어떤 일이 있는지 소상히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유 정책위의장은 "어르신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확대하고 확충하겠다"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개별적 내용은 공약 통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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