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지지율 10%대' 日기시다, 아베파 각료 4人 등 대대적 물갈이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비자금 스캔들' 후폭풍…非아베파로 교체
기시다, 장·차관급 포함 아베파 10명 경질

일본 자민당 정치 비자금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당내 최대 파벌 '아베파' 각료 4명을 해임하고 전원 비(非) 아베파로 교체했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사상 첫 10%대를 기록, 정권이 대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지지율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지율 10%대' 日기시다, 아베파 각료 4人 등 대대적 물갈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아베파 내보낸 기시다…관방장관에 '기시다파' 하야시 임명

NHK방송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부 대변인이자 총리 관저 2인자인 신임 관방장관에 자신이 이끌었던 자민당 파벌 '기시다파' 소속인 하야시 요시마사 전 외무상을 임명했다. 경제산업상에는 무파벌인 사이토 겐 전 법무상, 총무상에는 '아소파' 소속인 마쓰모토 다케아키 전 총무상, 농림수산상에는 '모리야마파'의 사카모토 데쓰시 전 지방창생담당상을 기용했다.


앞서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 아베파 소속 각료 4명은 이날 기시다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한 데 따른 조치다.


하야시 신임 관방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최근까지 이끌었던 '기시다파' 좌장이다. 그는 방위상, 경제재정상, 농림수산상, 문부과학상을 역임한 후 기시다 내각에서 2021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외무상을 지냈다. 이 기간 중 한일 관계 개선 논의에도 직접 참여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 본거지이기도 한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에서 대를 이어 정치 활동을 했으나 총리직을 염두에 두고 2021년 참의원(상원)에서 중의원(하원) 의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일본에서 중의원 의원은 총리가 되기 위한 사실상 필수 조건으로 평가된다.

'지지율 10%대' 日기시다, 아베파 각료 4人 등 대대적 물갈이 하야시 요시마사 신임 관방장관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정치적 영향력과 지명도로 인해 기시다 총리를 위협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기시다 총리가 이례적으로 같은 파벌 소속인 하야시 의원을 관방장관으로 앉히려는 데에는 마땅한 인사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당초 무파벌 의원인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을 관방장관으로 기용하려 했으나 하마다 전 방위상이 고사해 결국 하야시 의원으로 낙점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아사히는 "내각 핵심인 관방장관 인사에서의 곡절로 총리 구심력이 더 저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도 하야시 의원의 관방장관 기용이 '고육지책'이라면서 "정권에서 '기시다 색채'가 강해지는 가운데 각 파벌 협력이 어디까지 이뤄질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는 차관인 부대신으로 활동했던 아베파 의원 5명도 전원 교체했다.


동시에 자민당 간부 중에서는 아베파 소속으로 당 4대 요직(당 4역) 중 한 명인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과 다카기 쓰요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자민당 간부 인사는 이달 22일 이후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 10%대 '퇴진 위기' 수준…검찰 조사 본격화

일본 언론들은 이번에 기시다 총리가 아베파 인사를 대대적으로 물갈이 하더라도 기시다파 역시 비자금 의혹에 연루된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사태 수습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퇴진 위기 수준인 20% 선을 밑돌며 처음으로 10%대로 추락한 상태다. 지지통신은 지난 8~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4.2%포인트 하락한 17.1%를 기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는 2012년 12월 자민당이 민주당에 이어 다시 여당 자리를 차지한 후 최저치다. 내각 지지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진 것 또한 민주당 정권 탄생 직전인 2009년 9월 아소 다로 내각(13.4%) 이후 처음이다.


문제는 검찰이 아베파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지지율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점쳐진다는 점이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그동안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아베파 의원들의 비서들을 조사해 왔으나 전날 임시국회가 폐회함에 따라 해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AD

요미우리는 "자민당에서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위기감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의혹의 실체가 밝혀지면 내각 지지율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1815:06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정부가 '거주 목적 외' 주택 보유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다만 늘어나는 매물만큼 거래가 따라붙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대출 규제로 매수 여력이 제한된 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매물이 늘어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서

  • 26.02.1807:00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주택 가격 상승이 주춤한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주택사업자들이 바라보는 지방 부동산 경기 전망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월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준선인 100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같은

  • 26.02.1713:49
    서울 정비사업 77조에 AI발 원전까지…부실 털어낸 건설사, '쌍끌이 반등' 오나
    서울 정비사업 77조에 AI발 원전까지…부실 털어낸 건설사, '쌍끌이 반등' 오나

    건설업계가 3년간의 부실 정리를 마무리하고 반등 채비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핵심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정비사업 장이 열렸고,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폭증에 따른 원전 수주 소식이 잇따르는 추세다. 안정적인 내수 수익 기반에 글로벌 성장 동력이 맞물리면서 건설업 체질 개선과 가치 재평가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 사야 할

  • 26.02.1711:50
    법은 '금지' 세칙은 '허용'…은행 '셀프 감정' 53년째 예외
    법은 '금지' 세칙은 '허용'…은행 '셀프 감정' 53년째 예외

    금융기관의 부동산 담보 자체 감정평가를 둘러싼 감정평가업계와 은행권의 갈등 법적 대응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은행 자체평가를 위법으로 판단했고,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차례 같은 지적이 나왔다. 금융위원회도 개선을 약속했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은행권은 자체평가 중단 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협의 교착…특정 은행 물량은 3배 급증 17일 감정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금

  • 26.02.1414:44
    좁을수록 인기?…수도권에선 중형 면적보다 소형 청약 '러시'
    좁을수록 인기?…수도권에선 중형 면적보다 소형 청약 '러시'

    분양가 상승 흐름으로 인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소형 면적이 중형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엔 소형 청약자 수가 처음으로 중형을 앞서기도 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자 총 48만5271명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에 21만8047명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용 60∼85㎡의 중형 아파트에 21만7322명, 전용 8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에 4만9902명이 접수했다. 한국부동

  • 26.02.0307:05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4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3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2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1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