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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특수 기대했지만…판매량 '주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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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사 빼빼로 관련 매출 2~8%↓
주말 낀 빼빼로데이…'엔데믹 기대' 반감
평일 회사·학교서 가볍게 나누는 수요 줄어
빼빼로 모양 베이커리 등 대안 찾는 이들도↑

유통업계가 기대했던 11월 '빼빼로데이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대면이 자유로워지면서 '빼빼로 소통'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빼빼로데이 당일이 주말에 끼면서 효과가 반감됐다는 분석이다.


빼빼로데이 특수 기대했지만…판매량 '주춤' 이유는 2023 빼빼로 글로벌 공식 앰버서더 '뉴진스'[사진제공=롯데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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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의 빼빼로데이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GS25의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빼빼로데이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낱개 매출은 1.6% 감소했고 세트는 4.8% 줄었다. 부케기획세트와 하트빼빼로세트, 아몬드빼빼로세트의 인기에도 전체 매출은 줄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과 CU 역시 관련 매출이 각각 5%, 8.2% 줄었다. CU는 "행사일이 주말이었던 점과 전년 대비 10도 안팎의 기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며 "요일 지수에 따라 11일 이전 사전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나 11월11일 행사 당일 매출은 전년보다 1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빼빼로데이는 밸런타인데이 등이 갖는 '마음을 고백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넘어 학교, 회사 등 자신이 속한 단체에서 빼빼로를 가볍게 나눠 먹는 날로 인식되면서 등굣길이나 출근길, 낱개 빼빼로를 몇 개씩 사 들고 가는 수요가 많았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등이 마무리되면서 직접 만나 빼빼로를 나누는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됐으나 빼빼로데이 당일과 주말이 겹치면서 효과가 반감됐다는 분석이다. 당일이 아닌 전날까지 목적 없이 가볍게 나누기 위한 빼빼로 구매하는 이들은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누구나 손쉽게 살 수 있는 시중의 빼빼로보다, 카페나 빵집에서 만든 빼빼로 모양의 디저트, 베이커리류 등 이색 빼빼로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는 점도 빼빼로 매출 정체의 요인이 됐다. 주말 빼빼로데이를 맞아 연인 등 개인적인 관계에선 빼빼로뿐 아니라 초콜릿 등 달콤한 디저트와 분위기를 돋우는 와인 등을 나누는 이들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같은 기간 GS25의 초콜릿 매출은 5.2% 올랐고 와인 역시 18.9% 신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간파한 편의점 업계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면서도 흔치 않은 빼빼로데이 특화 상품을 앞다퉈 내놨다. 그러나 굿즈 세트 상품은 한정판으로 출시돼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데다, 가격 부담도 있어 기대만큼의 매출을 불러오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CU에 따르면 매출 비중에서 5000원 미만이 차지하는 비율이 52.6%로 절반을 넘었고, 5000~1만원 미만아 14.3%, 1만~2만원 미만이 27.7%, 2만원 이상이 5.4%로 중저가 상품에서 높은 수요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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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이벤트로 발 빠르게 고개를 돌렸다. '조용한 핼러윈' 대신 빼빼로데이에 거는 기대가 컸던 만큼, 이후 이벤트 마케팅에서 보다 높은 실적을 내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GS25는 이날 이미 연말을 앞두고 근거리 쇼핑족들을 사로잡기 위한 '리빙&가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시작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수요를 겨냥, 소형 난방 가전부터 TV, 청소기, 골드바 등 100여개 상품을 최대 45%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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