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시나리오 가정한 훈련 계획 등 다뤄질듯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30일 방한한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작년 11월 초 미국 국방부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확장억제력 신뢰성 강화와 이행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오스틴 장관은 방한하는 동안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31일 오후 국방장관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새해 업무보고에서 올해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3번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문은 내달 예정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의 준비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DSC TTX는 토의식 연습으로 이번 훈련이 최초로 북한의 ‘핵 선제사용’ 시나리오를 가정해 진행되는 만큼 양국의 훈련 계획 및 방법, 장소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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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미사일 경보 실시간 공유를 비롯한 3국 안보협력 강화 방안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장관은 이달 미국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미일 협력 강화 등을 언급했던 만큼, 오스틴 장관의 방한 중 해당 내용을 논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 국방장관은 회동 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굳건한 방위 공약 의지를 재확인하고 끊임없이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향해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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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을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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